[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현대자동차 노사가 울산공장 사내하청 근로자 2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 현대차 노사, 비정규직 전환 잠정 합의안 마련 /사진=미디어펜

현대차는 12일 회사 측과 정규직 노조, 비정규직 노조 등 3주체가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한 특별협의 실무교섭을 열어 2017년까지 울산공장 비정규직들을 정규직으로 특별채용키로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합의안에는 현대차 사측과 비정규직 노조가 모든 민형사상 소송을 취하하고 강제전환 배치를 금지하는 내용 등도 담겼다.

현대차 노사는 14일 오후 특별협의 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합의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지난 2010년 대법원 판결로 촉발된 현대차 사내하도급 문제는 사실상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8월 전주공장과 아산공장의 사내하청 근로자들에 대해 정규직 특별채용에 합의, 올해까지 4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했다. 당시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는 이 합의에 불참했는데 이번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합의를 이룰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