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본격적인 혼수준비 시즌…실속 혼수 인기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아침과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인 가을은 본격적인 혼수 시즌이다. 최근 결혼식과 같은 1회성 비용은 아끼고 좋은 혼수 제품을 구입하는 신혼부부가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혼인 이혼 통계’ 자료를 보면 월별 혼인 건수는 10월부터 가파르게 상승, 12월에는 한 해 중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9월부터 예비 신혼부부들의 본격적인 혼수준비가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 LG전자 ‘특별가 체험이벤트’, 삼성전자 ‘S 골드러시 구형 TV SUPER 보상판매’./LG전자, 삼성전자

14일 업계에 따르면 혼수를 장만할 때 필수 제품으로 꼽히는 TV는 한번 구매하면 오랫동안 사용을 하기 때문에 신혼부부는 프리미엄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기를 원한다. LG전자는 이달 30일까지 전국 판매점에서 ‘특별가 체험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행사의 대상은 올레드 TV, 슈퍼 울트라HD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급 제품 30여 종이다. 행사기간에는 소비자들이 캐시백, 카드할인 등 특별가 혜택을 적용한 55형 올레드 TV를 339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55형 울트라 올레드 TV는 특 별가 혜택을 적용하면 곡면디자인과 평면디자인이 각각 490만 원, 450만 원이다.

삼성전자도 다음달 31일까지 ‘삼성전자 S 골드러시 구형 TV SUPER 보상판매’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구매 품목이 48형 이상 및 6900시리즈 이상으로 확대, LCD·PDP·LED·프로젝션 TV에 브라운관 TV까지 추가해 구형 TV를 반납하는 고객에게 최대 20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00만원대의 UHD TV뿐만 아니라 지난 7월 출시한 200만원대의 50형 SUHD TV 모델도 보상 판매 대상에 포함시켜 SUHD TV 11 개 전 모델이 행사 대상이다.

합리적인 세탁기를 원하는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다수의 기능이 탑재돼 있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의 ‘액티브워시’는 개수대와 빨래판이 일체형 형태로 된 ‘빌트인 싱크’와 애벌빨래 전용 급수 시스템인 ‘워터젯’을 탑재했다.

또한, 애벌빨래 후 세탁물을 아래에 있는 세탁조로 바로 투입해 별도의 이동 없이 세탁 전 과정을 한번에 끝낼 수 있어 편하다.

LG전자의 ‘트롬 트윈워시’는 가격대가 있는 프리미엄 제품이지만 출시 후 50일동안 약 3000대의 만매를 기록하는 등 인기다. 트롬 트윈워시는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인 트롬 미니워시를 결합한 혁신 제품이다.

세탁기 두 대 가운데 한 대만 사용할 수도 있고 혹은 두 대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두 세탁기가 상하로 결합돼 기존 세탁기 1대가 차지하던 면적만으로 두 대를 사용할 수 있어 공간 효율성도 뛰어나다.

업계 관계자는 “신혼부부의 경우 단순히 저렴한 것을 찾기 보다는 기능과 성능을 갖춘 실속 있게 혼수를 구매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혼수 필수가전인 TV, 냉장고, 세탁기는 실속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