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중장년 채용한마당…주요그룹 계열사·우수 중소기업 180개사 참여

[미디어펜=김세헌기자] 주요 대기업 협력사와 우수 중소기업이 경험이 풍부한 중장년 인재 채용에 나섰다.

   
▲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중장년 채용한마당'에 참석한 중장년 구직자들이 박람회장 앞에서 구직 서류를 확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삼성·현대자동차·LG그룹 등 주요 대기업의 협력사를 포함한 180개 중소기업에서 경력직 1738명을 채용하는 ‘2015 중장년 채용박람회’를 14일 코엑스에서 열렸다.

중장년 채용한마당은 대기업이 앞장서서 협력사의 역량강화에 필요한 우수인재 확보를 지원해 주기 위한 취지로 전경련을 비롯해 고용노동부, 주요그룹이 공동 개최하는 것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박람회는 LG, SK, 포스코, 현대·기아차, 삼성, 롯데, 한화, 만도, GS, 현대, 두산, 케이티 등 12개 그룹의 102개 협력사와 78개 우량 중소기업 등 총 180개사가 참가했다.

전체 채용 예상규모는 1738명이며, 유통·서비스직 837명, 연구·기술직 359명, 생산·품질직 256명, 영업·마케팅직 156명, 단순기능직 66명, 사무관리직 64명을 채용한다.

박람회 참가기업 중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는 22개사였으며, 고용노동부 선정 강소기업, 중소기업청의‘World Class 300’기업 등 내실 있는 알짜기업들이 다수 참가했으며, 참가기업의 평균매출은 800억 원, 종업원 수는 585명에 이른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취업토탈솔루션관, 토크콘서트 ‘공감Job談’등 구직자들의 취업지원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박람회 활용이 익숙하지 않은 구직자들을 위해 설치된 ‘취업토탈솔루션관’에서는 맞춤형 기업알선을 해주는 현장매칭서비스와 진로컨설팅, 이력서·면접컨설팅을 한 공간 내에서 제공하여 구직자 이용편이성을 높였다.

전경련은 이번 행사 이후에도 산하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를 통해 경력상담, 이력서·면접 컨설팅, 재취업 전략교육, 맞춤형 알선 등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중장년 구직자의 얘기를 들어보면 마땅히 지원할만한 괜찮은 회사가 없다는 불만이 많다. 이런 점을 해소하기 위해 이노비즈 인증기업들로 구성된 기술혁신기업관, 해외진출 건설업체들을 모은 해외건설기업관, 중장년들과 경력단절여성 등의 탄력적 근무가 가능한 시간제 일자리관 등 구직자 니즈(needs)에 맞는 다양한 채용관을 마련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재흥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박찬호 전경련 전무 등 주최기관 경제단체 인사들과 박광식 현대자동차 부사장, 이명관 LG 부사장, 황은연 포스코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