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국토교통부는 8월 전월세거래량이 11만7280건으로 지난해 같은달 11만2301건보다 4.4% 늘어났다고 14일 밝혔다. 전달인 7월보다는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8월 누적거래량은 101만1164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6% 늘었다.

   
▲ 전월세 거래량 및 월세비중(전국)/자료제공=국토부

8월 주택매매거래량이 9만4110건으로 작년보다 23.2% 늘었고 1∼8월 누적 주택매매거래량은 81만5581건으로 30.1% 증가했다.

8월 전월세거래량과 매매거래량이 작년과 비교해 모두 늘었지만 증가 폭은 매매거래량 쪽이 훨씬 컸다.

8월 전월세거래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7만8478건으로 작년보다 4.4%, 지방은 3만8802건으로 4.6% 많았다.

주택유형별로는 8월 아파트 전월세거래가 5만2616건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0.7% 줄어든 반면 아파트 외 주택은 6만4664건으로 9.1% 늘었다.

아파트 전셋값이 높아지고 물량도 줄어들면서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낮은 다가구·연립주택에 눈을 돌렸기 때문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임차유형별로는 전세가 6만3853건이 거래돼 지난해보다 5.1% 줄었고 월세는 5만3427건이 거래돼 18.7%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8월 전월세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5.6%로 작년보다 5.5%포인트 높아졌다. 월세 비중은 작년 10월 이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8월까지 누적된 전월세거래량으로 살펴보면 아파트 전월세 가운데 월세 비중이 37.8%로 3.6%포인트, 아파트 외 주택의 월세 비중이 48.9%로 0.8%포인트 작년보다 늘었다.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순수전세 실거래가격을 보면 강남 대치 은마 84.43㎡ 5억2000만원, 서초 반포 AID차관 72.51㎡ 3억5000만원, 강북 미아 SK북한산시티 59.98㎡ 2억4000만원 등은 7월에 이어 8월에도 그대로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