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 캡처

[미디어펜=임창규 기자] 프로야구 LG의 간판스타 정성훈 선수가 지난달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성훈은 아무런 징계 없이 경기에 계속 출전해 구단과 KBO의 조치가 의혹을 받고 있다.

15일 YTN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정성훈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사실이 확인됐다. 오전 7시쯤, 서울 송파구 자신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 적발된 것.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26%, 면허 취소 수치였다. 대리기사를 집 근처에서 보내고 주차할 곳을 찾고 있었다는 게 당시 정 선수의 해명이다.

음주운전 적발에도 불구하고 정성훈은 다음날 삼성과의 경기는 물론 이후에도 아무 징계 없이 계속 경기를 뛴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역대 7번째로 통산 1900안타를 달성하기까지 했다.

지난 6월 음주 사고를 낸 LG 정찬헌은 구단으로부터 3개월 출장정지와 벌금 1000만 원을 부과받았고, KBO는 잔여경기 출장 정지 처분까지 내렸다. 당시 LG는 이런 상황에 대해 사과하며 음주사고를 막기 위해 언제 어디서든 대리운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해명했다.

KBO는 야구 규약에 따라 음주 운전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선수들에 대해 출장 정지 등의 처분을 한다. 구단 자체적으로도 내부 규정에 따라 징계를 내린다.

하지만 정성훈은 아무런 조치를 받지 않은 채 계속 경기에 출전하면서 구단과 KBO의 대처에 의구심이 들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