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계기 이산가족상봉 행사가 10월 20~26일 금강산 면회소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남북이 15일 판문점에서 만나 상봉 후보자에 대한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했다./사진=통일부 제공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추석 계기 이산가족상봉 행사가 내달 20~26일 금강산 면회소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남북이 15일 판문점에서 만나 상봉 후보자에 대한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했다.

이번 후보자는 우리 측이 250명, 북 측이 200명을 각각 의뢰했으며, 남북은 후보자들의 생사 여부와 주소 등을 확인한 후 오는 10월5일 회보서를 교환하게 된다.

이어 10월8일 남북은 최종 이산가족상봉 명단을 확정해서 교환할 예정이다.

앞서 남북은 지난 7~8일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를 열고 상봉 일정을 합의했다.

이후 대한적십자사 인선위원회가 열리고 고령자와 직계가족을 우선으로 상봉 후보자 500명이 선발됐다. 이들 가운데 본인의 의사 확인과 건강검진을 거쳐 250명의 생사확인 의뢰 대상자가 결정된 것이다.

우리 측 생사확인 의뢰자 중 최고령자는 103세의 함희주 할아버지이다. 전체 의뢰자 중 90세 이상이 33%를 차지하며, 80~89세가 40%, 70~79세가 18%, 69세 이하가 9%를 차지한다.

생사 확인을 원하는 가족관계는 부부나 부자 관계가 53%로 가장 많고, 형제·자매가 46%이다.

출신 지역은 황해도가 22%로 가장 많고, 함경남도, 경기도, 평안남도 등 순이다.

북 측의 생사확인 의뢰자 중 최고령자는 97세의 민숙의 할머니로 유일한 90세 이상 신청자이다. 의뢰자들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80~89세가 96%를 차지하며, 70~79세가 3.5%이며, 69세 이하는 없다.

찾고 있는 가족관계는 부부나 부자 관계가 82%를 차지한다. 형제·자매는 14%이다.

앞으로 정부와 적십자사는 각 지자체와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북 측으로부터 전달받은 의뢰자 200명을 찾게 된다.

북 측이 보내온 생사확인 의뢰자 명단은 통일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reunion.unikorea.go.kr)과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www.redcros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