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9억 달러 규모의 조지아 수력발전 댐 수주를 국내 기술로 계약에 성공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올 16일 조지아의 스와네티 지역에서 ‘넨스크라 수력개발사업’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 K-water는 넨스크라 댐을 건설한 뒤 BOT 방식으로 진행, 36년간 운영한 뒤 조지아 정부 소유로 넘길 예정이다./자료사진=K-water

러시아와 터키 사이 지점에서 진행되는 해당 착공식에는 이라클리 카리바쉬빌리 조지아 총리·카카 갈라제 에너지부 장관 등 조지아의 정·제계 주요인사가 참석한다.

‘넨스크라 수력개발사업’은 조지아 정부가 최우선으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약 9억 달러로 오는 2020년 말 준공 예정이다.

해당 사업의 시설용량은 280㎿이며 생산되는 전력 모두 조지아 전력공사에 판매한다. 넨스크라 댐은 조지아 최초의 BOT(Build-Operation-Transfer) 방식으로 진행돼 36년간 K-water가 운영한 뒤 조지아 정부 소유로 넘어가게 된다.

현재 겨울철 난방전력 부족으로 인근 국가에서 비싸게 전력을 수입하는 조지아가 댐 건설 후에는 전력난 해소뿐 아니라 여름철 잉여전력을 인근 국가에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넨스크라 사업을 통해 K-water가 지난 48년간 축적한 전문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조지아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나아가 양국 우호협력의 초석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을 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