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사장, 21일 정무위 이어 내달 6일 종합국감 증인까지 

[미디어펜=고이란기자]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 대우조선해양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오는 21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선다.

   
▲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선해양업계가 재도약을 다짐하는 ‘제12회 조선해양의 날’ 행사에 대우조선해양은 정 사장 대신 엄항섭 중앙연구원장이 참석한다.

현대중공업은 가삼현 선박영업본부 대표가 삼성중공업은 박대영 사장이 참석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업계는 대우조선해양이 행사 참석보다는 국감준비에 더 집중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도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추궁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금감원 국감에서 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금감원이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부실을 예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감원이 대주주 산업은행의 실사 결과만 기다리지 말고 빠른 시일 내에 대우조선해양의 회계 감리에 착수해야 한다”며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 가능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조선업 특성은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성립 사장은 오는 21일 정무위 산업은행 국감과 다음달 6일 종합국감에 증인으로도 채택됐다. 정무위 국감장에는 정 사장 뿐 아니라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전 사장,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전 사장 등 전·현직 사장들도 줄줄이 증인으로 선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국감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감 준비 때문에 회사 업무에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국감에서 분식회계가 여러 차례 언급돼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내에서 자구안도 마련하며 정상화 하려고 노력하는 상황인데 외부에서 분식회계 이슈로 흔들고 있어 난감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