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게해, 또 난민선 전복…최소 22명 사망

[미디어펜=문상진기자]15일 주요언론과 터키 도안통신보도에 따르면 터키 서부 무을라 주(州)에서 그리스 코스 섬으로 가려던 난민선이 해상에서 전복돼 어린이와 여성 등 최소 22명이 사망했다.

터키 해안경비대는 이날 현지시간 오전 6시께 전복 사고를 당한 길이 20m의 목재 선박에 타고 있던 난민 211명을 구조했다.

그러나 어린이 4명과 여성 11명을 포함한 22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선박에는 230명 이상의 난민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 해안경비대는 선박 5척을 동원해 구조·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13일에도 그리스 파르마코니시 섬 앞 에게해 해상에서 난민 130여명을 태운 선박이 전복돼 어린이 등 34명이 사망했다.

터키는 선박 등을 이용해 그리스 섬을 거쳐 유럽으로 건너가려는 중동 난민들의 핵심 거점이 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온 200만 명 이상의 난민이 터키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