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와 21개 자매마을 참가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마트 가면 비싼데 직거래장터가 더 싸요. 와서 한번 맛보고 하나 구매하세요”

삼성 사장단이 삼성 서초사옥 딜라이트 광장에서 열린 ‘삼성과 자매마을이 함께 하는 행복나눔 추석 직거래장터’을 방문해 일일 점장으로 활동하고 푸짐한 추석 선물도 구입했다.

   
▲ 삼성 사장단이 삼성 서초사옥 딜라이트 광장에서 열린 ‘삼성과 자매마을이 함께 하는 행복나눔 추석 직거래장터’에서 일일점장으로 나섰다. (왼쪽)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오른쪽)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사진=미디어펜

삼성은 15일~16일 8개 계열사와 21개 자매마을이 참여, 한과·과일·한우 등 50여 종의 우리 특산물을 판매하는 추석 직거래장터를 열었다. 삼성 사장단은 이날 아침 사장단회의가 끝난 후 직거래장터로 향했다.

일일점장으로 나선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웃으며 기자들에게 시식하라며 종이컵에 불고기를 담아 주기도 하고, 직접 입에 넣어주는 등 친근한 모습으로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기도 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은 와인을 한잔 마시는 등 특산물을 조금씩 시식하면서 직거래장터를 즐겁게 돌아보기도 했다.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정말 맛있다, 한번 맛보고 좋으면 하나 사세요”라고 말하며 배, 포도 등 과일을 시식해보라며 적극 권하면서 일일점장의 역활을 톡톡히 했다. 

또 최지성 삼성미래전략실 실장도 장터를 방문, 돌아보면서 물건을 구매하기도 했다. 최지성 실장은 “사과, 배, 고기, 포도 등 골고루 물건을 사서 불우이웃 돕기에 쓰겠다”고 말했다.

   
▲ 삼성은 15일~16일 8개 계열사와 21개 자매마을이 참여, 한과·과일· 한우 등 50여 종의 우리 특산물을 판매하는 추석 직거래장터를 열었다./사진=미디어펜

이날 장터에서는 삼성전자 자매마을인 전남 함평군 상곡마을은 마을 주민이 직접 재배한 친환경 쌀로 만든 한과를 선보였고 삼성물산 자매마을인 충북 진천군 백곡면은 해발 250m 준고랭지에서 재배한 당도 높은 배를 내놓았다.

올해는 메르스 사태로 피해를 입은 순창군도 참가해 고추장, 복분자주, 블루베리즙 등 다양한 특산물을 판매했다

고남숙 순창로컬푸드협동조합 대표는 “메르스 발생으로 순창군의 농산물 판매가 감소해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렇게 직거래 장터에 참여해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은 “올해로 다섯번째를 맞은 삼성 서초사옥 직거래장터는 삼성과 농어촌 마을이 정을 나누고 상생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국 농어촌 자매마을이 자립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서초사옥 직거래장터 뿐만 아니라 25일까지 17개 계열사의 전국 26개 사업장에서123개 자매마을이 참여하는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세종대로에 본사를 둔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6개 계열사도 15일과 16일 양일간 세종대로 삼성본관 빌딩에서 15개 자매마을이 참여해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를 운영했다.

한편 삼성은 1995년 농어촌 60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604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일손돕기, 농촌체험, 직거래장터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