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사진)가 연임에 성공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스트스프링은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박 대표를 재선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내달 8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재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박 대표는 3년간 임기를 더 보장 받게 된다.

박 대표는 외국계 금융기관을 두루 거친 국제전문가다. 연세대 학사와 미국 노트르담대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은 뒤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메릴린치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영국, 싱가폴 운용역), 모간스탠리 리서치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05년부터 우리투자증권 기관, 리서치사업부 대표와 해외사업부 대표를 지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선 국제마케팅부문 대표로 2010년에 합류해 2012년 초까지 홍콩법인 대표를 맡았다. 이후 이스트스프링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박 대표가 선임되기 전인 2012년 9월말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2조1416억원으로 업계 19위 규모였지만 박 대표 취임 이후 현재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3조원 이상이 증가한 5조6154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운용업계 8위 정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