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영 기자] 한국의 국제 신용등급 상승으로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75.9원으로 전날보다 10.8원 내렸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전날 한국의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이날 원·달러 환율은 7.7원 내린 1179.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순매도 행진을 끊고 2100억 원가량을 순매수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나오면서 장중 하락폭이 제한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면서 저점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이달 정책금리 조정 전망이 인상보다는 동결 쪽에 무게가 실렸지만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 3시께 금리 결정 결과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