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루크쇼가 상대 선수의 깊은 태클로 발목이 돌아가는 큰 부상을 당하면서 축구장 내 동업자 정신의 부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6일(한국시각) 네덜란드 노르트브라반트주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1차전 PSV 에인트호번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한 루크쇼는 전반 10분 만에 들것에 실려 나왔다.

루크쇼는 PSV 수비수 엑토르 모레노의 태클에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고, 경기장 안에서 10분가량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심각해지자 산소호흡기까지 착용한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에서 이중골절 진단을 받은 루크쇼는 올 시즌 복귀가 요원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 볼턴 원더러스 홈페이지

한편 루크쇼의 부상으로 지난 2011년 이청용의 부상이 누리꾼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당시 EPL 볼턴 원더러스에서 전성기를 구가하던 이청용은 경기 도중 톰 밀러에게 살인태클을 당해 정강이가 이중골절되는 부상을 입어 10개월 가까이 경기에서 뛰지 못한 바 있다.

루크쇼의 충격적인 부상 장면을 목격한 축구팬들은 "루크쇼 안타깝네" "루크쇼 때문에 이청용이 생각난다" "루크쇼 건강히 돌아오길"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