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덴마크 10대 소녀가 무슬림 남자친구와 함께 IS의 참수 동영상을 본 뒤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16살의 덴마크인 소녀 리사 보시가 이라크인 남자친구 압둘라와 함께 지난해 10월, 40살의 어머니를 20여 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보시와 압둘라는 범행 전 IS가 영국인 구호요원을 참수하는 동영상을 봤던 것으로 재판 과정에서 드러났다.

덴마크 검찰은 보시가 남자친구와 헤어지라는 말에 반발해 압둘라와 함께 어머니를 살해했으며, IS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로 갈 계획도 세웠었다고 밝혔다.

법원은 보시에게 징역 9년을, 남자친구 압둘라에게는 징역 13년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