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혜 기자] 본격적인 분양 성수기인 가을을 맞아 지방에 청약일정을 앞둔 단지들이 대거 몰려있어 수요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월 지방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는 임대를 제외한 총 2만1342가구로 지역별로 ▲충청 8020가구 ▲전라 4911가구 ▲강원 4168가구 ▲경상 1755가구 ▲부산 1968가구 ▲울산 520가구가 예정돼 있다.

   
 

전세난이 심화돼 매매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가 증가했으나 분양 물량은 지난해 10월 3만2601가구보다 1만여 가구나 줄어 청약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충청권에서는 오는 10월 전국 지방 분양 물량의 37%인 총 8020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지난해 동월 대비 1146가구가 증가한 물량으로 충북혁신도시, 충주기업도시 등 공기업 및 산업단지 배후수요가 기대된다.

‘건영아모리움 양우내안애(愛)’, ‘청주 자이’, ‘충주기업도시 자이’, ‘양우 내안애’, ‘서산 골드클래스’ 등이 가을 분양을 앞두고 있다.

건영·양우건설은 충북혁신도시 C-2블록에 ‘건영아모리움 양우내안애(愛)’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2층, 13개 동으로 총 842가구에 전용 84㎡의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 수변공원과 체육공원이 위치해 쾌적성을 높였으며 유해시설이 없어 주거환경이 좋다. 사업지 바로 옆에 옥동초가 자리했으며 도보 거리에 자리한 석장중도 개교를 앞두고 있어 교육환경도 나쁘지 않다.

GS건설은 충북 청주와 충주기업도시에서 자이 브랜드를 공급한다. ‘청주 자이’는 1500가구, 전용 59~108㎡로 공급되며 ‘충주기업도시 자이’는 총 1596가구로 전용 59~84㎡로 구성된다.

EG건설은 충남 홍성과 아산에 각각 892세대, 1356가구를 분양한다. 전세대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양우건설은 충남 서산에 ‘양우 내안애’ 954가구를 분양하며 세종종합건설은 ‘서산 골드클래스’를 A6 블록에 880가구 공급한다.

지방 5대 광역시 중에는 부산과 울산만 올 10월 분양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지방 5대 광역시에서 총 8549가구가 분양됐으며 올해 부산 물량은 79%가 넘는 1968가구를 차지했다.

SK건설은 부산 시청역 초역세권에 고급주상복합 ‘시청역 SK VIEW’를 분양한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 1361-9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33층으로 지어지며 아파트는 전용 59~122㎡, 298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29~43㎡, 153실로 공급돼 총 451가구가 분양된다.

부산시청 등 주요 행정기관이 밀집해 있는 행정타운으로 풍부한 생활인프라가 구축돼 있으며 부산지하철 시청역(1호선)과 연산역(1,3호선)이 이용 가능한 트리플역세권 입지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부산 해운대구에 전용면적 144~186㎡의 ‘엘시티 더샵’ 882가구를, 협성건설은 부산동구에 ‘수정 협성휴포레’ 788가구의 공급을 앞두고 있다.

한양건설은 울산 북구 호계동에 ‘호계한양수자인 2차’ 520가구를 조성해 청약 일정을 기다리고 있다.

작년에 비해 물량이 많이 풀린 강원에는 총 4168가구가 공급된다.

   
▲ 춘천 일성트루엘 더퍼스트 투시도

일성건설은 춘천시 후평동 67-3번지 일대 후평동 주공2단지 재건축아파트 ‘춘천 일성트루엘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12개 동, 전용면적 59~140㎡로 총 1123가구 중 53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왔다.

단지가 조성될 후평동은 춘천 내 교육환경 및 생활인프라, 교통여건 등이 잘 갖춰져 주거여건이 좋은 곳으로 부안초, 동춘천초, 후평중, 봉의중, 춘천여고, 강원대사대부고, 봉의고가 인근에 위치한 뛰어난 학군을 자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강원 속초시에 첫 아이파크 단지인 '속초 아이파크'를 내달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 59~105㎡, 총 687가구로 조성된다. 한신공영은 ‘원주한신휴플러스 3차(724가구)’를 두진건설이 ‘원주하트리움시티(770가구)’를 내놓아 청약을 기다리고 있다.

전라도에는 총 4911가구가 분양 예정으로 작년 1096가구에 비해 총 3800여 가구가 증가했다. 전북 전주 송천동 일대(옛 35사단 부지)에 첫 분양을 시작할 에코시티는 대단지로 조성돼 눈길을 모은다.

태영건설은 에코시티 개발 이후 10년 만에 첫 분양 아파트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을 분양한다. 4블록과 5블록에 조성되며 각각 720가구(전용면적 59~84㎡)와 662가구(전용면적 59~105㎡) 규모로 조성된다.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은 에코시티 내 허파 격인 축구장 28배 규모의 센트럴파크가 인접해 있고 단지 내 초등학교가 위치해 주거 여건이 뛰어나다. 에코시티 내 포스코건설의 ‘에코시티 더샵’과 GS건설의 ‘전주 에코시티 자이(가칭)’도 곧 선보일 예정이라 대단지 프리미엄도 노릴 수 있다.

대우건설은 전북 군산에서 이오션시티 첫 분양 물량으로 ‘디오션시티 푸르지오’ 1400가구를 공급한다. 디오션시티는 총 6400여 가구가 들어서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유치원 2개소, 초등학교 2개교, 중학교 등 5개의 교육시설이 예정돼 있다.

경상도에서는 오는 10월 경산과 경주 등 경북도에서만 분양이 예정돼 있다. 특히 최근 분양단지마다 1순위 내 청약 마감으로 흥행 성공을 이루고 있는 경산 물량이 주목된다.

포스코건설은 경산시에 ‘펜타힐즈 더샵 2차'를 분양한다. 경산 중산지구 C2-1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35층, 4개 동, 총 791세대(전용 77~108㎡) 규모로 초등학교 부지와 맞닿아 있으며 이면 개방, 3면 개방, 4Bay, 4.5Bay 등 다양한 평면을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