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조선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트렁크 살인자' 김일곤이 체포된 가운데 김일곤의 도주 수법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30대 여성을 살해한 후 트렁크에 넣고 방화한 범죄를 저지른 김일곤이 17일 체포됐다.

김일곤은 해당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받고 경찰이 지난달 24일 경기도 일산 납치미수 사건부터 20일 넘게 그의 행방을 쫓았지만, 단 네 건의 행적이 밝혀졌다.

그는 일산 마트에서 30대 여성을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친뒤 차만 훔쳐 달아나 다음 날 의정부의 한 주택가에 차만 버려둔 채 사라졌던 것과 지난 9일, 충남 아산의 한 대형마트에서 35살 주모 씨를 납치한 뒤 살해하고, 이틀 뒤 서울 홍익동에서 주 씨의 시신이 실린 차량에 불을 질렀다.

살인 직후 김일곤은 왕십리역 대형 마트에서 옷을 갈아입고 나오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김일곤은 꼬리가 잡히지 않기 위해 선불폰을 이용하고, 신용카드 대신 현금만 사용했으며 또 그는 대중 교통은 이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