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 정재영기자]김현중 측 법무법인 이재만 변호사는 17일 낮 12시에 서울 법무법인 청파에서 열린 친자확인 논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한 것이 주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과거 한 드라마에서 상대여배우가 끝내 숨을 거두며 순백의 순애보를 완성했던 장면이 새삼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2014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극복 박계옥, 연출 김정규, 이하 '감격시대')에서는 김옥련(진세연)이 신정태(김현중) 대신 죽음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태와 옥련의 언약식을 올린 가운데, 설두성(최일화)은 정태를 치기 위해 독이 든 술을 준비했다. 이를 미리 알고 있었던 진세연은 김현중의 술잔을 바꿔치기 해 스스로 독주를 마셨다.

진세연은 전작이었던 KBS2 '각시탈'에서도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대신 총을 맞아 죽으며 자신의 사랑을 보여준바 있다.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극을 마감한 진세연의 순애보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슬픈 결말을 맺었다.

한편 김현중은 "DNA 검사를 고집하는 이유는 아이를 의심하는 게 아니라 친자확인을 해야 내가 법적으로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아이를 내가 키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그게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기에 법적 도리를 다하겠다는 말씀 밖에 못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