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 영화…일부 톱배우 큰 돈 출연료 벌고 정부 비판은 제멋대로

   
▲ 이구진 정치평론가
최근 한국영화 두 편이 꿈의 관객수라 불리는 1천만 관객을 동시에 넘겼다.영화 ‘암살’과 ‘베테랑’이다. 이 두 영화는 세 가지의 공통점이 있다고 세상은 분석한다. 첫 번째로 대기업인 CJ E&M과 동양그룹의 쇼박스가 메인투자및 배급을 하였고, 두 번째로 한국영화 시장에서 최고로 핫한 배우들의 총 출동이다.

전지연,하정우,이정재,조진웅,오달수가 포진한 ‘암살’과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가 나오는 ‘베테랑’은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셋째로, 이 영화들의 감독과 영화제작자가 각각 부부이다. ‘암살’의 최동훈 감독과 제작자 안수현,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과 제작자 강혜정이다.

두 영화가 천만관객을 동원한 것은 사살이지만, 이면의 진실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한마디로 한국 영화계의 씁쓸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특히 영화 ‘암살’은 영화의 내용적인 면에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측면에 대해 말이 많을 수 있지만 이보다 더 실질적으로 이 영화가 갖는 너무 많은 부정적인 요소들이 한국 영화계를 어지럽게 할 것으로 예상한다.

탐욕의 극단을 보여주는 두 영화

그 이유로 이 영화는 탐욕의 극단을 보여주고 있다. 일단 제작비의 규모에서 약 225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한국적 상황에 비교하여) 제작비에다가 배우들 한명 각자가 영화 한편을 만들 수 있는 파워풀한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한 영화에 대거 출연하였다.

흥행을 위하여 ,한국 최고의 감독에, 최고의 배우들이 많이 출연하는 것이 전혀 이상하리라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한국 최고의 흥행 감독이면 배우 기근으로 영화 제작에 상당한 애로가 있는 작금의 상황에 자기 욕심만 너무 과했다는 소리를 면키 어렵다.

또한 더 더욱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은 감독과 배우들의 출연료 외 흥행성적에 따라 받아가는 인센티브만 해도 ‘암살’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금액을 싹쓸이 한다. 지금의 흥행성적이면 감독과 배우들의 인센티브만 약45억 이상의 금액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제작사는 순이익의 40%를 가져가니 제작사 주인이 감독이므로 이들이 가져가는 돈은, 한국 영화계에서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금액이 특정인들에게 몰려간다.

반면에 투자자들은 평균 30%를 조금 상회하는 수익을 가져간다. 1천2백만 명 이상의 관객이 들면 제작비의 규모에 따라 다를 수도 있지만 적어도 100%이상의 수익을 올려야 투자자들은 다른 한국영화의 투자 손실분을 만회하고 재투자를 수월히 할수 있다.

올해 상반기 개봉한 한국영화들 대부분이 손실을 초래했고 투자자들은 이 영화에서 많은 수익으로 상반기 손실을 만회하고 적극적 재투자를 예상하였으나 투자자의 몫보다 더 많이 챙겨가는 영화관계자들 때문에 그 꿈은 접었다.

한국영화의 평균제작비가 상승 추세지만 평균 50억 원으로 계산하였을 때 영화 ‘암살’ 한편에 들어간 비용과 배우들을, 평균적으로 분산하면 적어도 4편의 영화가 더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즉 아직도 입봉조차 못하고 시나리오 들고 이곳저곳 쓸쓸히 기웃거리는 감독지망생 4명의 진입기회를 박탈한거나 다름없다.

한국영화 시장이 세계10위권의 큰 시장으로 성장하기에는 이들 신인감독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기회창출이 있었다는 걸 우리는 안다. 그렇기 때문에 ‘암살’을 바라보는 긍정정인 면보다 부정적인 면이 더 많다.
앞으로도 이런 싹쓸이 영화들이 더 많이 기획되고 만들어 질 것이며,여기에 투자자의 적당한 수익 배분의 권리마저 박탈되고, 특정 영화에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 한국 영화시장은 동일한 파이를 놓고 양보와 배려보다는 탐욕의 끝이 어디인지를 모를 나락의 길로 가지 않을까 우려 한다.

   
▲ 영화 '암살' 스틸 컷.
‘암살’제작비의 절반이 국민세금으로 만든 펀드

그리고 탐욕의 끝판왕들은 한국의 톱배우들이라는 게 지적돼야 한다. 이들은 자기들의 명성과 인기 때문에 영화 투자가 용이하다는 결론 하에 자기들이 출연하는 모든 영화에 출연료 외 수익 지분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초기에는 출연료 일부(아주 조금)를 양보하고 그 양보한 부분만큼 흥행이 잘되었을 때 인센티브를 달라고 하였다.

하지만 그것은 그들의 조삼모사였다. 현재 그들은 출연료는 출연료,흥행에 따른 지분은 지분대로 받아가고 있다. 영화 ‘암살’의 경우 모 배우는 인센티브만 약 15억원 정도를 챙겨 간다.

그들이 출연하는 영화가 모두 흥행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올해 상반기에 개봉한 “허삼관매혈기”,“손님”,”경성학교“,”협녀”등은 참패를 하였다. 더욱이 “허삼관매혈기”는 주연배우인 하정우가 감독까지 하였다. 감독료에 주연배우 몫에 인센티브까지, 물론 본인이 연출을 하다보니 감독료와 출연료는 일부 삭감된 거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참패를 하였고 이 영화에 투자한 투자자만 전부 손해를 보았다.

한국의 톱배우들이 흥행에 성공하였을 때 인센티브를 받아가는데 만약 흥행에 실패하였을 때 그들은 어떤 손해가 있을까? 답은 아무런 손해가 없다. 물론 인기 및 명성에 조금 스크래치가 생길 뿐이다.그들 중 누군가가 시상식장에서 말했다 “자기는 잘 차려 놓은 밥상에 잘 먹기만 하면 되었다고” 이말은 이들의 성공 뒤에는 수 많은, 이른바 열정페이 노동자들이 그들의 뒤에서 받쳐주기에 이들이 있었다는 말이다.

한국영화 톱배우들이 과연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돈은 있는가? 국위를 선양하고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세계적인 스타 아니, 적어도 아시아만의 스타가 되었을 때 그들이 받고 있는 영광이 진정 영광이지 우물안 개구리들처럼 한정된 파이를 최대한 많이 가져 갈려는 그들의 생각은 탐욕이라는 두 단어 외에 설명할 길이 없다.

너무 도덕적 훈계라고? 아니다. 그들이 출연하는 작품에 투자된 상당한 부분의 돈 중에 국민의 세금도 있다. 영화 ‘암살’의 경우 총제작비의 약 50%가 국민의 세금으로 만든 국책자금이 투입된 펀드 자금이다. 국민의 세금도 그들의 돈 잔치에 놀아나고 있으며, 심지어 그들 중 일부 배우들은 사사건건 국가정책에 반대의 깃발을 들고 다닌다는 걸 지적하고 싶다.

   
▲ 영화 '베테랑' 스틸 컷.
反대한민국 좌파 선동에 놀아나는 일부 배우들

국민들이 준 세금의 일부를 투자 받고 그 돈에서 인센티브도 받고, 그 인기 덕으로 광고료도 챙기고,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최고의 혜택을 누리는 그들이, 대한민국의 공동체 파괴를 전문으로 하는 좌파들의 선전 선동에 동원되고 또는 스스로 자발적으로 국민들은 선동하는 일에 앞장서는 이런 기막힌 현실을 하고 있는 곳이 한국 영화판이라는 걸 당신은, 그들은 알아야 한다.

한국 영화는 한해에 몇 편만 잘되면 마치 모든 영화가 잘된 것처름 쉽게 포장되고 있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 보면 한국 영화는 몇몇 스타 감독과 스타 배우들만의 잔치가 되고 있다. 그들의 끊임없는 탐욕과 독점의 결과물들이 재생산되고 있는 곳이 한국 영화판이다.

그들의 탐욕과 독점을 부러워하며 그들과 같은 지위를 차지하기 위해 오늘도 수많은 불나방같은 인생들이 기웃거리고 있는 곳이 한국 영화판이다.공동의 판을 키워 갈려는 생각은 아예 없다. 심지어 한국땅을 벗어난 곳 어디에도 그들은 보이지 않는다. 이런 지적이 과도한 게 결코 아니다.

그들은 오직 한정된 한국판 파이를 갉아 먹을 생각뿐인 자기들의 욕심만 채우는 ‘돈파(돈만 추구하는 무리)’다. 이어지는 다음 회에는 왜 그런 ‘돈파’가 걸핏하면 반대한민국을 외치는 ‘좌파’행세를 하는 지를, 왜 그들이 한국영화를 망치는 지를 더 구체적으로 밝히려 한다. /이구진 정치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