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2차년도 산업혁신운동 성과보고대회

[미디어펜=김세헌기자] 정부가 ‘상생협력을 통한 중소기업 생산성 혁신’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산업혁신운동’ 2차년도 성과보고대회가 산업통상자원부 윤상직 장관,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 출연 대기업과 중소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개최됐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산업혁신운동은 대기업·1차 협력사 중심의 동반성장을 2·3차 협력사로 확대해 중소기업 생산혁신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오는 2017년까지 총 1만여개(연간 2000사) 중소기업 지원을 목표로 한다.

   
▲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상생협력을 통한 중소기업 생산성 혁신을 위한 '산업혁신운동 2차년도 성과보고대회'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3년 6월 산업혁신운동 출범 이후, 2차년도까지 대기업 그룹사, 중견, 공기업 등 총 88개 기업이 참여해 4000여(3984사) 중소기업의 혁신활동을 지원했다.

총 2027개 중소기업이 산업혁신운동에 참여해 불량률, 납기준수율 등 성과지표가 기업당 평균 64.3% 개선돼 금액으로는 연간 820억원, 기업당 7000만원에 해당된다.

583개 참여 중소기업이 1886명을 신규 채용하고, 460개사는 240억원을 신규 투자(투자기업당 평균 5200만원)하는 등 고용과 투자에도 긍정적 효과가 발생했다.

또한 2차년도부터 스마트공장 보급을 새롭게 도입해 총 152개사에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생산성 개선율 67.8%, 품질 목표달성률 124.1% 달성했다.

특히 신규고용과 기업당 재무효과는 1차년도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산업혁신 컨설팅 표준방법론’ 적용, CEO 교육 등을 통해 참여기업의 혁신활동 추진역량이 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대기업 등은 그간 동반성장의 사각지대에 있던 2·3차 이하 협력사 지원을 통해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이 모기업 경쟁력 제고에도 필수적이라는 것을 절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2차년도 참여기업 중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62개 기업, 적극적으로 협력사를 지원한 모기업 5개사, 유공자 8명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3차년도 부터는 2049개 중소기업 혁신활동 지원을 목표로, 스마트공장 보급을 확대하고 사업 종료 후 사후관리 강화 등 보다 진보되고 지속 가능한 혁신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ICT 기술을 생산에 접목한 스마트공장 보급을 340여사까지 확대하여 생산과정의 실시간 최적화, 과학적 품질·에너지 관리 등을 통해 도입기업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참여기업 스스로 혁신역량을 진단하고 연차별 혁신활동 액션플랜을 수립할 수 있는 ‘혁신활동 표준 로드맵’을 구축하고, 사업종료 후에도 컨설턴트 파견 등 사후관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이날 인사말에서 "대기업, 참여 중소기업 등의 성과를 치하하고 산업혁신운동이 모든 경제주체가 서로를 신뢰하고 유기적으로 협력해나가는 ‘팀 코리아’의 모범사례로서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제조업 혁신의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근본적인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중소기업이 우리 수출의 새로운 주역이 돼야하며, 산업혁신운동이 생산성 혁신을 통해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산업혁신운동이 한국경제의 부흥을 이끈다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더 많은 2·3차 협력사가 참여하고, 중소기업의 생산성도 50%이상 늘린다는 목표를 향해 3차 년도에도 다시 한 번 열심히 뛰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