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정숙성·제동’ 프리미엄 감성까지…새로운 준중형 패러다임

[미디어펜=김태우기자]이지적인 외관에 겉으로 풍기는 이미지부터 남다른 모습이다. 기존의 날렵한 아반떼와 닮은 듯 닮지 않은 모습이 눈길을 끈다. 5세대 아반떼가 날렵한 면모를 갖추고 있다면 이번에 등장한 아반떼AD는 중우함을 지닌 새로운 준중형 세단이었다.

새롭게 출시한 아반떼AD를 직접 시승해 봤다.

   
▲ 아반떼AD 투익스 버전/미디어펜

운전석에 앉아 악셀을 밟는 순간 많은 것이 바뀌었음을 알 수 있었다. 출시당시 연구원들이 강조했던 서스펜션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듯 했다. 여기에 정숙성, 제동능력, 감성품질 등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진정한 슈퍼노멀이란 슬로건을 완성한 듯 했다.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누적 판매 1000만대의 명성을 이을 ‘신형 아반떼AD’를 출시했다. 반응은 가히 ‘광풍’ 수준이다. 신형 아반떼AD의 계약대수는 5000대를 넘어섰다. 김상대 현대차 이사는 지난 16일까지 8900대가 계약됐다고 신형 아반떼AD의 흥행에 대해 강조했다.

신형 아반떼AD는 공시 출시되기 전 사전예약에서 일평균 500대가 계약됐었고 런칭 이후에는30% 늘어난 일평균 650대의 계약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신형 아반떼AD의 선정에는 기대를 넘어선 상품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형 아반떼AD는 ‘슈퍼 노멀’을 표방하며 디자인, 경제성, 주행성능, 안전성 등 전 부문에 걸쳐 동급 최고를 자부하고 있다.

최근 이렇다 할 준중형 세단의 부재속에서 신형 아반떼AD는 선전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아반떼AD의 계약은 매일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하니 신형 아반떼AD는 올 하반기 현대차의 효자모델로 등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신형 아반떼AD의 전면부는 준대형 제네시스와 닮은 꼴이라고 평가한다. 기존 아반떼AD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스포티함 속에 정숙함을 담은 대형 헥사고날 그릴은 준중형의 새로운 페러다임을 제시한다.

이유는 신형 아반떼AD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새로운 현대차의 이미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엣지있는 사이드 라인, 완성도 높은 후면부는 신형 아반떼AD를 프리미엄 준중형 세단을 알리기에 충분하다.

전체적인 외관은 기존 아반떼AD에 비해 커졌다. 전장 4570mm(기존 대비 +20mm), 전폭 1800mm(+25mm), 전고 1440mm(+5mm)이며 이젠 준중형에서 중형급 풍모가 느껴질 정도다.

실내 인테리어는 준대형급 이상 차종에서 볼 수 있는 안전 사양은 모두 탑재한 듯하다. 고급감이 느껴지는 소재, 운전자 및 동승자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버튼 등은 현대차가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디자인 덕분이다.

운전자의 시트는 여는 스포츠 쿠페에서 느낄 수 있는 정도로 낮아진 듯하다. 고속주행을 염두해 둔 것으로 해석된다.

   
▲ 신형 아반떼 AD 주행모습/현대자동차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신형 아반떼AD 디젤 1.6 모델이다. 7단 DCT와 ISG 시스템을 탑재하여 최고출력은 136마력(ps), 최대토크는 30.6kg·m으로 다양한 매력의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지난 2013년 출시한 아반떼AD 디젤보다의 최고출력 128마력, 최대토크 28.5kg·m 대비 각각 6.3%, 7.4% 업그레이드 된 것이다.

유로 6 기준을 충족시킴은 물론 동급 수입차 대비 월등한 주행성능과 효율성면에서도 경쟁력을 제고한 것이다.

가장 만족도가 높은 점은 연비다. 도심 구간에서 ℓ당 12~13㎞ 안팎이던 연비는 고속 구간에서 순식간에 높아졌다. 기존 모델 대비해서도 월등하다. 기존 아반떼AD 디젤은 자동변속기 기준 16.2km/ℓ다.

하지만 신형 아반떼AD는 정부 공동고시 연비 기준 18.4km/ℓ로 13.6% 높아졌다. 더욱이 고속주행과 와인딩 코스로 이뤄진 시승 구간을 달린 뒤 트립 컴퓨터에 기록한 연비는 ℓ당 19.5㎞다.?

디젤 차량 특유의 토크감은 가히 놀랄만 하다. 가속 성능과 응답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욕심내서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순식 가속도는 칭찬할 만하다. 더욱이 시속 80km에서 급제동을 했을때 브레이크 반응은 동승자 또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고 속도 가깝게 속도를 높여도 동승자와 대화가 자연스럽다. 노면 소음도 확실하게 잡은 듯하다. 이정도면 중형차에 대한 반항이다. 가솔린 세단과도 큰 차이가 없다.

코너링에서도 코너를 빠른 복원력은 신형 아반떼AD의 새로운 장점으로 꼽고 싶다. 그만큼 차체강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반증이다. 또한 다양한 첨단 안전사양을 적용해 차량의 전반적인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신형 아반떼AD 디젤 전체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준중형 세단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아반떼AD는 지난 25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현대차의 중추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변화는 크다. 하지만 아반떼AD의 명성은 그대로다.

현대차 신형 아반떼AD 디젤 판매가격은 자동변속기, 7단 DCT 기준으로 1782~2371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