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미국과 러시아 국방장관이 전화통화를 통해 시리아 사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18일 약 1여년 만에 처음으로 전화통화를 하고 시리아 사태 등을 논의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국방부는 두 장관이 시리아 긴장 해소 방안과 과격 이슬람 무장 세력 이슬람 국가(IS) 격퇴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이날 양국 국방장관 통화사실을 확인하면서 "두 장관이 약 1시간에 걸친 통화에서 중동 상황 전반과 시리아와 이라크 정세 등을 상세히 논의했다"면서 "양측은 국제 테러리즘에 대처하기 위해 양자 및 다자적 노력을 조율할 필요가 있다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두 장관이 재개된 양국 간 협의를 앞으로도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이에 앞서 미 국무성은 이날 러시아에 시리아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양국 군 당국자 간 회담을 제안했다.
 
러시아도 이같은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양측의 회담이 조만간 개최될 것으로 관측된다.
 
외신보도에 의하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영국 런던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 군 당국자 간 회담이 매우 중요한 다음 행보라고 생각한다"면서 "조만간 회담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마리야 자하로바는 "러시아는 한 번도 미국과의 대화를 거부한 적이 없다""시리아 문제를 포함한 상호 관심사를 논의하기위한 회담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