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기자] 시리아의 알카에다 지부인 알누스라 전선이 포로로 잡은 정부군 56명을 집단 살해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알누스라 전선은 이 조직이 점령한 시리아 북서쪽 이들리브주 아부 두후르 공군기지 안에서 수일전 정부군 포로를 총으로 쏴 죽였다.

시리아의 시민단체 활동가 모하마드 카나안은 AP통신에 "알누스라 전선은 18일 정부군 최소 45명을 아부 두후르 기지 활주로에 세워놓고 총살했다"고 말했다.

   
▲ 시리아의 알카에다 지부인 알누스라 전선이 포로로 잡은 정부군 56명을 집단 살해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알누스라 전선은 이번 달 9일 이 공군기지를 급습해 점령한 뒤 정부군을 포로로 잡았다.

이 조직은 또 18일 이들리브 주에서 손에 넣지 못한 시아파 거주지역 푸아와 카프라야 마을을 폭발물을 실은 차량 9대와 7건의 자살폭탄 차량을 동원해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친정부 무장조직과 알누스라전선 조직원이 40명 가까이 숨졌고 자살폭탄 공격으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7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