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2003년 9월 첫 방송을 탄 이후 전 세계 한류 붐을 일으킨 ‘대장금’의 촬영지 ‘용인 대장금 파크’가 한류 체험지로 본격 개발된다.

대장금은 세계 91개국에 수출됐고 중화권은 물론 중동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세계가 한류에 눈 뜨게 되는 계기기 됐다. 이란에서는 90%의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MBC는 19일 2011년 개장 후 대표적인 한류 드라마 콘텐츠 생산지로 자리매김한 ‘용인 대장금 파크’를 업그레이드 된 한류 체험 테마파크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 "대장금 보고 싶니?"…용인 파크, 한류체험 테마파크로 재탄생. MBC 드라마 '대장금'을 촬영지를 찾은 처버 가보르 헝가리 대사가 포청에서 곤장치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MBC 제공
MBC는 재도약을 준비하면서 중국 등 6개국 외교관과 주한 외교 사절 18명, 기업 대표들을 초청해 콘텐츠 문화교류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MBC 안광한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문화 교류에 관심이 많은 주한 외국 대사 등 외교관들과 한국의 글로벌 기업 대표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라며 “교류와 교역을 위해 노력하는 특별한 분들이 관계를 돈독히 하고 추억을 만드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추궈홍 중국 대사는 "앞으로도 MBC는 대장금과 같은 좋은 작품을 계속 만들어서 한국의 사회발전과 문화진흥,다른 국가들과의 우의 증진을 위해 새롭고 더 중요한 일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각국 외교관들은 옛 건물들을 실물처럼 섬세하게 재연해낸 ‘용인 대장금 파크’의 건축미에 감탄하고, 기업 대표들도 “한류 드라마의 원천을 직접 확인했다”며 방문 소감을 밝혔다.

이날 ‘용인 대장금 파크’를 방문한 외교관은 추궈홍 중국 대사, 처버 가보르 헝가리 대사, 존 프라세티오 인도네시아 대사, 입 웨이 키앗 싱가폴 대사, 하산 타헤리안 이란 대사, 아슬란 하칸 오칼 터키 대사 등 6개국 주한 외교 사절 18명으로 ‘대장금’이 방영된 나라들이다.

또 한류 드라마의 세계 진출이 늘고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 삼성전자 이인용 사장, 현대자동차 공영운 부사장, 농협경제지주 이상욱 대표, 네이버 김상헌 대표 등 기업대표들도 함께 ‘용인 대장금 파크’를 방문했다.

MBC는 “‘용인 대장금 파크’를 세계와 소통하는 한류 테마파크로 꾸준하게 발전시키는 한편 드라마 제작발표회와 팬미팅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시즌별 체험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관람객 편의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 관광객들의 방문을 활성화 시켜 한류 콘텐츠를 좋아하는 세계 누구라도 ‘용인 대장금 파크’를 찾고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