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우완 투수 이대은(26·지바롯데 마린스)이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대은은 2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4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이 0-1로 뒤진 8회 강판됐다.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이대은을 상대로 1볼넷을 기록했다. 그는 이날 볼넷 두 개로 출루했지만 방망이는 침묵했다.

이대은과 이대호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이대은은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4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대은은 지난 1일 닛폰햄 파이터스전에서 패전투수가 된 이후 19일 만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잘 던졌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10승 달성을 또 한 번 미뤘다.

이대호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이대은의 시속 124㎞짜리 커브를 공략했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 이대은은 2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4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K-star캡쳐

4회말 1사 1루에서 다시 이대은과 마주한 이대호는 9구까지 가는 신경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대호는 0-0으로 맞선 6회말 2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이대은의 3구째를 받아쳤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대은은 7회에 마쓰다에게 볼넷을 내준 뒤 희생번트를 허용했다. 이어 후속타자 이마미야에게 안타를 얻어맞았고, 결국 유격수 야수선택으로 1실점 했다.

이대호는 9회말 2사 후에는 바뀐 투수 우치 다쓰야를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했다.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91에서 0.290으로 하락했다.

이대은은 시즌 7패(9승)째를 기록했다.

이대은과 투수전을 펼친 소프트뱅크 선발투수 센가 고다이는 8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경기에서 소프트뱅크는 지바롯데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