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미국과 터키의 지원을 받은 시리아 반군 75명이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새로 투입됐다.

20일(현지시간)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를 인용한 AFP 통신에 따르면 터키 수도 앙카라 인근 훈련소에서 훈련을 받은 반군 75명이 군용 차량 12대를 이용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시리아 북부 알레포 주로 이동했다.

미국과 터키는 지난 5월부터 IS 격퇴를 위해 이른바 온건 반군을 선별해 군사훈련과 무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1년 동안 5400명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양국은 선별 과정 등에서 이견을 보였으며, 시리아에 투입된 반군들도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로 북부 지역을 장악한 반군인 알누스라전선에 붙잡히는 등 대리전 전략에 차질을 빚고 있다.

   
▲ 미국과 터키의 지원을 받은 시리아 반군 75명이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새로 투입됐다. / 사진=연합뉴스캡쳐

미국 국방부도 지난 16일 의회에서 이 전략에 따라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반군은 4~5명에 그친다고 밝혔다.

반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우방인 러시아는 최근 시리아에 전투기와 탱크 등을 새로 지원하고 병력을 파견했다.

한편, SOHR는 이날 정부군과 이슬람주의 반군은 북서부 이들리브 주와 레바논 국경 인근 지역 등 3곳에서 잠정적으로 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