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중국이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연변 국가 지사 설립 투자를 가속화 하고 있다.

20일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 종합국 류위안(劉源) 부국장은 현재 80여개의 중앙 국유기업이 일대일로 연변 국가에 지사를 설립했으며 주로 인프라, 석유·가스 개발사업, 장비제조 등에서 합작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부국장은 일대일로 연변국가가 중국 기업들의 '저우추취'(走出去·국외투자)를 위한 주요 대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 중국이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지사 설립 투자를 가속화 하고 있다. / 사진=TV조선캡쳐

중국 상무부는 지난 1~8월 중국 기업들의 일대일로 연변 48개국에 대한 직접투자가 107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8.2%가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중국의 전체 대외투자 증가속도 18.2%를 크게 앞서는 것이다.

상무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 중국과 일대일로 연변국가간 합작 잠재력은 무한하게 열려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작년 20여개 기업이 일대일로 연변국가와 60개의 석유가스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6000만t의 생산인가를 받았다. 이는 작년 중국의 원유수입량 5000만t을 웃도는 것이며 중국 최대 다칭(大慶)유전의 생산량을 웃도는 것이라고 류 부국장은 설명했다.

중국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 대한 적극적인 진출을 통해 우수한 기술자원을 수입하는 한편으로 일대일로 연변국가와 아프리카, 남미 등에서 자원 획득을 위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류 부국장은 해외의 정부공관을 비롯해 정부간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프로젝트 투자전 리스크 연구와 평가와 환경조사를 강화함으로써 기업들의 해외투자가 맹목적으로 이뤄지지 않도록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