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손흥민 EPL 데뷔골 소식으로 축구팬들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새로 이적한 토트넘과 이전 소속팀인 레버쿠젠의 엇갈린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 사진=SPOTV 방송화면 캡처

21일 주요 외신등에 따르면 지난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크리스탈팰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손흥민에 대해 극찬을 하고 있다. 이날 손흥민 EPL 데뷔골은 지난 유로파리그(UEFA) 멀티골에 이은 두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첫 골이었다. 

손흥민 EPL 데뷔골은 지난 5라운드인 선더랜드와의 경기에서 힘겹게 첫 승을 거둔 토트넘에게는 천금같은 골이었다. 이번 손흥민 EPL 데뷔골로 2승3무1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리그 9위로 상위권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지난달 이적시장 막바지에 극적으로 성사된 손흥민의 이적료는 약 2200만 유로(약 403억원)로 아시아선수로는 최고금액이자 이번시즌 EPL 7위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아직 지켜봐야겠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뛴 세경기에서 첫 경기를 빼고는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2경기 3골이라는 놀라운 활약중이다.

이와 달리 전 소속팀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빈자리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부터 감독인 로저 슈미트가 전술적인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면서 손흥민의 입지가 좁아졌다. 더욱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여왔던 토트넘이 400억이라는 거액을 제시하면서 레버쿠젠으로서는 아쉬울 게 없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레버쿠젠은 전 에이스 손흥민을 내보낸 댓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현재 5라운드까지 진행된 2015~2016 분데스리가에서 레버쿠젠은 지난 20일 도르트문트에 0대3으로 패하는 등 리그에서 2승 3패로 13위에 쳐져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4위로 올해 챔피언스리그까지 출전 중인 것을 감안하면 손흥민을 보낸 것이 최악의 한수로 여겨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