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기자]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조선업계 빅3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의 회계법인에 대해 회계감리를 실시해야한다고 지적했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한국산업은행 국정감사가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열린 가운데 김 의원은 3사 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한국산업은행·예금보험공사·중소기업은행 국정감사에서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은 “대우조선해양은 안진, 삼성중공업은 삼일, 현대중공업은 삼정이 회계법인을 담당하고 있는데 지난해 감사보고서는 모두 적정이였다”며 “이후 현대중공업은 1조원, 삼성중공업은 2조원, 대우조선해양도 2조원의 손실을 신고해 투자자들이 상당한 손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아무리 잘 뒤져본다고 하더라도 회계법인이 낸 적정보고서를 믿을 수 밖에 없다고 산업은행은 말씀하시는데 그러면 회계법인을 감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은 “회계감리에 관한 것은 산업은행이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당국에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판단할 문제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