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청년희망펀드에 제 1호로 기부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을 계기로 자신이 제안한 청년희망펀드에 제1호로 기부했다.

   
▲ 박근혜 대통령 "청년 희망펀드, 각계각층 함께 참여하길…" 2000만원 기부/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오늘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직후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 가입신청서에 서명했다"며 "각 수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시금 2000만원과 매월 월급의 20%를 청년희망펀드에 제1호로 기부했다"고 밝혔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펀드가입 신청서에 서명하면서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심각한 청년 일자리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서둘러 기부하기로 했다"며 공직사회와 일반 국민의 자발적 참여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기부에 이어 이병기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비서관들도 개인적으로 일정 금액을 펀드에 기부할 예정이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오후부터 은행을 통해서 기부가 가능할 예정"이라며 "각계각층의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면 감사하겠다"고 청년희망펀드에의 동참을 호소했다.

또한 "노사정에서 어려운 결단을 내려주신 것에 대해 뜻을 같이하고자 그동안 많은 분들이 청년희망펀드에 기부를 약속해주셨다"며 "자승 총무원장과 이영훈 한기총 회장님을 비롯한 종교인 여러분과 박현주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 여러분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회의원 여러분 등 많은 분들이 그 뜻에 동참할 것을 말씀해주셨는데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기부 의사를 밝힌 대표적 인사들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사의를 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어 기부금 활용방안에 대해 "기부금은 공익신탁 성격인 청년희망펀드에 기부할 예정이고, 앞으로 청년희망재단이 설립되면 청년일자리 지원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청년 일자리 창출은 단순히 돈을 지원하는 것을 벗어나서 청년기술교육과 자격증 취득, 해외파견 근무 등 다양한 범위에서 논의되고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논의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