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스마트폰을 이용한 열차표 예매가 가능한 '코레일톡'이 잦은 오류로 사용자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 코레일톡 4.0 화면/사진=미디어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1일 코레일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톡을 운용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지난 8월까지 오류발생으로 홈페이지나 앱 다운로드 게시판에 접수된 민원은 5281건, 요금 반환사례는 264건에 달했다.

특히 지난 7월 배포한 코레일톡 최신버전(4.0)은 문제점이 개선되기는 커녕 시작부터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에게 큰 혼란을 줬다고 김상희 의원은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톡 새 버전 배포 이후 접수된 민원만 948건으로, 올해 들어 8월까지 접수된 1174건의 81%를 차지했다.

코레일톡 4.0 버전의 오류는 구 버전과 충돌이 일어나면서 전산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코레일은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다섯차례나 시정조치를 취했다.

주요 오류 발생내용은 ▲기존 고객이 입력한 정보(회원번호 등) 미승계 ▲포인트 결제금액 미입력 때 일부 구형기종에서 비정상 종료 발생 ▲일부 구형 스마트폰 기종에서 승차권 확인 때 어플 종료 ▲예약완료 화면에 뒤로 가기 기능 부재 ▲회원번호 및 비밀번호 찾기 기능 부재 등으로 집계됐다.

김상희 의원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국민이 늘면서 코레일톡을 이용한 열차표 구매도 증가할 것"이라며 "코레일은 이번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안정성 확보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