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9월 중 애플워치 판매…10월은 갤럭시기어S2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전자의 손목형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기어S2’와 애플의 ‘애플워치’가 추석 이후부터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갤럭시기어S2는 예약판매 완판으로 인기를 실감하고 있고 애플워치는 국내 통신사를 통한 판매가 처음이라 승부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애플이 애플워치 판매량을 따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애플워치 판매량이 생각보다 저조하다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애플 스토어에서 판매하던 애플워치를 이통3사 뿐만 아니라 이마트몰에서도 판매를 시작함 따라 이 같은 분석에 힘이 쏠리고 있다.

   
▲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갤럭시기어S2', 애플 '애플워치'/사진=미디어펜

22일 업계에 따르면 KT를 선두로 이동통신 3사가 애플워치를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먼저 KT는 오는 23일부터 올레애비뉴, M&S 성대입구점 등 서울 주요 매장 12곳에서 ‘애플워치’를 출시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9월 달 안에는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9월 안에는 통신 3사에서 애플워치를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출시한 애플워치는 알림, Siri 음성지원, 운동량 및 심박수 측정 기능을 지원한다. 다양한 스트랩(시계줄)으로 취향에 따른 디자인 변경이 쉽다. 또한, ‘애플워치 스포츠’ 골드와 로즈골드 색상이 신규로 추가됐다.

KT는 12개 매장에서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애플워치’, ‘애플워치 스포츠’ 두 가지 모델을 선보인다. 소비자 가격은 43만9000원(애플워치 스포츠 38mm)~73만9000원(애플워치 42mm).

KT는 출시일인 23일 애플워치를 구입하는 고객 중 각 매장별 선착순 5명에게는 4만원 상당의 ‘애플워치 마그네틱 충전 케이블’을 무료로 준다. 애플워치’판매점을 방문하면 아이폰에 설치된 전자지갑앱인 PASSBOOK을 통해 ‘애플워치 액세서리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도 추석이 지나고 갤럭시기어S2를 다음달 2일부터 통신3사를 통해 판매를 진행한다. 앞서 지난 18일 KT와 LG유플러스 등은 약 2주간 갤럭시기어S2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2주간 1000대 한정판매로 진행됐지만 2시간 만에 완판되면서 초반 흥행에 완벽하게 성공했다. 예약하지 못한 소비자들의 문의도 끊임없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예약 판매 대상 모델은 ‘기어S2’와 ‘기어 S2 클래식’ 2개 제품이다. 출고가는 갤럭시기어S2가 33만3300원, 갤럭시기어S2 클래식은 37만4000원.

갤럭시기어S2는 국내 소비자들을 위한 모바일 결제와 교통, 라이프 스타일, 건강관리 등 실생활에서 유용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편의점 등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는 ‘티머니’와 ‘캐시비’, 손목 위에서 입출금 내역을 확인하고 ATM 출금을 할 수 있는 ‘우리은행’ 등을 제공한다.

다양한 멤버쉽 카드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럽’, 보다 편리한 커뮤니케이션 라이프를 위한 ‘카카오톡’과 ‘라인’, 골퍼들에게 유용한 GPS거리 측정 서비스 ‘골프나비’도 제공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10월부터 애플워치와의 갤럭시기어S2의 판매 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워치 보다는 가격과 성능면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갤럭시기어S2가 우위를 점찍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