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초고속 V낸드 SSD 신규 라인업 출시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올해는 전환점이다. 다음세대로 나아가는 것이다. 고객이 최고의 가치를 느끼게 해야 한다. 최고의 용량, 최고의 성능, 최고의 수명을 바탕으로 업계를 계속해서 놀라게 할 것이다.”

김언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 제품 마케팅팀장(전무)는 서울 호텔신라에서 열린 ‘삼성 SSD 글로벌 서밋(2015 Samsung SSD Global Summit)’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 삼성전자는 서울 호텔신라에서 열린 ‘삼성 SSD 글로벌 서밋 (2015 Samsung SSD Global Summit)’에서 V낸드 기반의 SSD 신제품 5개 라인업(용량별 19개 모델)을 선보였다./사진=미디어펜

이날 김언수 전무는 “SSD 글로벌 서밋은 올해로 4회째를 맞이했다. 삼성전자는 업계를 선도하는 차세대 SSD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2012년 이후 삼성전자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사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의 사용가치를 높이려 했다”며 “2013년에는 업계 혁신 제품으로 HDD보다 빠르고 신뢰도가 높다는 것 외에도 사용자들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의 대용량 제품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새시대의 도래(Marching into The Next Era)’라는 테마로 열렸다. 글로벌 비즈니스 컨슈머 미디어 기자와 파워 블로거 등 180여명이 참석해 테라바이트급 SSD 시장 확대를 위한 삼성전자의 사업 전략과 신제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2013년부터 2년 연속 세계 소비자용 SSD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독보적인 3차원 메모리 기술을 적용한 ‘V낸드 SSD’ 제품을 기반으로 소비자 시장뿐만 아니라 기업용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날 서정치 메모리사업부 마케팅커뮤니케이션그룹장(부장)과 정도영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영업그룹 과장은 V낸드 기술을 활용한 SSD 제품의 현황과 전망을 소개했다.

V낸드란 데이터 저장단위를 수직으로 쌓아 올려 속도와 내구성, 생산성은 향상시키고 전략소모량은 낮추는 첨단 제품이다.

정도연 삼성전자 영업그룹 과장은 “삼성전자는 V낸드 기술이 삼성전자의 성공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산업의 성공을 이끄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소비자들이 V낸드 기술을 이해할 수 있도록 3D V낸드 플래시 SSD를 V낸드 SSD로 브랜드화 할 것”이라며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내세워 올해만 1300만개 이상의 브랜드화된 V낸드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과 관련해 김언수 전무는 “현재 삼성이 차지하고 있는 시장 점유율은 업계 1위로서 50%를 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제품은 3세대(48단) V낸드 기반의 ▲2.5인치 소비자용 SSD ‘850 EVO’와 2세대 128기가비트 V낸드 기반의 ▲초고속 기업용 SSD ‘950 PRO' M.2’ ▲카드타입 스토리지용 SSD ‘PM1725’ ▲데이터센터용 SSD ‘SM863’ ▲‘PM863’ 등 5종이다.

삼성전자는 기존의 5개 제품군에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제품까지 총 10개 제품군(39개 모델)을 구성하고 제품별 용량도 2테라바이트 (TB)부터 6.4테라바이트까지 크게 높였다. 달부터 한국, 미국, 중국, 독일 등 세계 50개국에서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