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귀성은 추석 하루 전 26일 오전에 가장 붐벼

귀성길 고속도로 작년 추석보다 2시간 더 걸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올 추석 연휴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짧아진 휴일로 귀성길은 2시간 증가, 귀경길은 1시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귀성은 추석 하루 전인 26일 오전에, 귀경은 추석 당일인 27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 국토교통부는, 추석연휴 고향 오가는 길에서 추석 당일인  27일 부산~서울이 7시간 30분이 소요돼 '최대 혼잡'할 것으로 내다봤다.전국 3,200만명이 추석 때 대이동할 것으로 추정했다. 추석 연휴 일자별 이동수요 (전망)/자료제공=국토부

국토교통부는 오는 25~29일 5일간을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향을 다녀올 수 있도록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전국 예상이동인원은 총 3199만명으로, 추석 당일인 27일에는 최대 759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평균 이동인원은 640만명으로 전망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귀성인원은 26일(토)에 집중(50.4%)될 것으로 예상되며, 귀경인원은 추석 당일(36.3%)과 다음날인 28일(41.1%)에 많을 것으로 보인다.

출발일·시간대별 분포도를 보면 귀성시에는 추석 하루 전인 26일(토)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36.4%로 가장 많고, 귀경시에는 추석 당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30.8%로 가장 많았다.

추석 다음날인 28일(월) 오후 출발도 27.8%로 나타나 추석 당일부터 월요일까지 귀경교통량이 다소 집중되고 이후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3.0%로 가장 많고, 버스 12.2%, 철도 3.6%,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6%로 집계됐다. 

고속도로의 경우 승용차로 이용할 시 주요 도시 간 귀성 방향의 평균 소요 시간은 작년 추석보다 2시간 이상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며 귀경 방향은 1시간 이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별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4시간20분 ▲서울~부산 7시간30분 ▲서울~광주 7시간 ▲서서울~목포 9시간20분 ▲서울~강릉 5시간20분이 소요된다. 

귀경은 ▲대전~서울 3시간40분 ▲부산~서울 7시간10분 ▲광주~서울 6시간20분 ▲목포~서서울 7시간 40분 ▲강릉~서울이 3시간5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 30.5%, 서해안선 13.0%, 영동선 9.6%, 호남선 9.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