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고 대우도 모자라 최고 권력까지 “너무합니다”

[미디어펜=김태우기자]현대차가 일시적이긴 하지만 부분파업에 들어가면 4년연속 파업에 들어가며 곳곳에 많은 파장이 예상된다.

결국 부분파업에 들어간 현대차 노조. 조합원들의 찬반투표에서 70%가 넘는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되자 이것을 무기삼아 협상테이블에 앉았지만 합의점을 못 찾고 결국 4년 연속 파업이라는 오명을 남겼다.

   
▲ 결국 부분파업에 들어간 현대차 노조. 조합원들의 찬반투표에서 70%가 넘는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되자 이것을 무기삼아 협상테이블에 앉았지만 합의점을 못 찾고 결국 4년 연속 파업이라는 오명을 남겼다. 더욱이 현재 많은 해외악제에 힘겨운 회사상황이었지만 미국발 폭스바겐이슈로 힘을 실어야 할 때지만 역으로 악영향을 주고 있는 듯한 인상을 심어주며 합당성조차 일어가고 있는 상화이다./미디어펜DB

더욱 현재 많은 해외악재에 힘겨운 회사상황이었지만 미국발 폭스바겐이슈로 힘을 실어야 할 때지만 역으로 악영향을 주고 있는 듯한 인상을 심어주며 합당성조차 일어가고 있는 상화이다.

평균 연봉이 1억원에 육박하는 현대차 노조지만 더 높은 임금을 위해 결국 파업에 들어갔다. 2012년 이후 4년 연속 파업으로 현대차 노조가 1987년 노조 설립 후 파업을 하지 않는 것은 4차례에 불과하다.

현대차 노조는 23일 오전 6시 50분부터 파업을 시작했다. 오전조가 근무하는 시간대로, 오전 10시 50분까지 4시간 동안 부분 파업이다. 이후 3시간 가량 일을 한 뒤 오전조와 오후조가 교대하는 오후 3시 30분 공장 본관앞 잔디밭에 모여 파업 집회를 열기로 했다.

오후 3시 30분에 출근하는 오후조 역시 7시 30분까지 4시간 동안 부분 파업을 한다.

현대차 노조는 임단협에 성공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24일에는 파업 시간을 늘려 오전조와 오후조 모두 6시간 파업할 예정이다.

또 25일에는 오전조만 6시간 파업을 한다. 오후조가 이날 파업하지 않는 것은 추석연휴 전날이라 아예 업무를 쉬기 때문이다.

이후 오전조와 오후조 모두 추석 연휴를 함께 쉰 뒤 10월 1일 중앙대책위원회를 열어 향후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런 파업 때문에 수백억원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전망이다.

현대차 노사는 22일 울산공장에서 임단협 교섭을 열었지만 합의하지 못했다. 사측이 기본급 8만1000원 인상, 성과급 400% 및 300만원 지급, 무파업시 주식 20주 지급 등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조는 임금 15만9900원(기본급 대비 7.84%)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국내공장 신·증설 검토, 해외공장 생산량 노사 합의, 65세까지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의 무리한 요구를 강해하며 파업에 들어가며 진짜 문제가 되는 것은 악영향을 받을 지역사회이다.

주된 산업군이 조선업계와 자동차업계로 형성된 울산의 경우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이 지역은 직격탄을 맞게 된다. 또 노조의 파업으로 공장이 멈추면 납품에 의존하던 업체들의 공장도 제고조정을 위해 같이 멈춰 서고 이런 악순환은 하도급 업체들로 이어진다.

노조는 이런 문제 등을 회사가 대책마련을 하지 못해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는 방식으로 책임을 전가해 왔지만 직접적인 문제제공은 노조의 파업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업계의 지적이다.

현대차 노조의 파업으로 지난해 만 1만6500대 금액으로 3300억원의 손실이 있었고 그 전년도엔 5만91대로 1조7000억원가량의 손실이 있었다. 매년 이런 악순환의 반복을 알고도 노조측은 자신들의 임금상향조정을 위해 회사의 상황은 무시한 채 파업을 단행했었다.

이에 업계관계자는 “현재 받는 임금도 부족하다고 주장하며 일방적으로 의견관찰만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노조가 이제는 너무하단 생각까지 든다”며 “회사가 호전될 신호가 들어왔을 때 합심해서 기회를 잘 살려야 할 때지 파업에 들어갈 때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