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폭스바겐이 이번에는 영국 가디언지의 의혹제기에 뭇매를 맞고 있다.

   
▲ 폭스바겐 7세대 골프/사진=폭스바겐코리아

23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조작한 폭스바겐 그룹의 디젤 차량이 환경당국 기준치의 10~40배에 달하는 오염물질을 대기에 방출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가디언은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적발돼 리콜된 폭스바겐 디젤 차량 48만2000대가 미국 승용차들의 연평균 주행거리를 달렸다고 가정하면 이들 차량이 매년 1만392t에서 4만1571t의 질소산화물을 대기에 뿜어냈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폭스바겐 차량이 EPA 기준치를 충족해 운행됐다면 질소산화물 방출량은 1039t에 그친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문제의 '눈속임'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것으로 추정되는 EA 189 타입 엔진을 탑재한 1100만대로 확대하면 이들 차량이 매년 대기에 방출한 질소산화물은 23만7161t에서 94만8691t이라는 수치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또 가디언은서유럽 최대 화력발전소인 영국의 드락스에 있는 화력발전소가 한해 내뿜는 대기 오염물질은 3만9000t이라고 신문은 비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