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경제원 경제진화연구회 ‘미제스 탄신 134주년 특별세미나, 토크파티’ 공동개최

[미디어펜=김규태기자] 자유경제원과 경제진화연구회는 24일 오후 자유경제원 리버티홀에서 ‘미제스 탄신 134주년 기념 특별세미나’ 및 ‘토크파티’를 개최했다.

자유주의 선봉장으로 평가받는 루트비히 폰 미제스의 탄신 134주년을 기념하는 이날 행사의 프로그램은 총 2부로 마련되었다. 1부에서는 ‘미제스 사상의 의미와 한국 주는 시사점’에 대해 민경국 강원대 경제학과 명예교수가 강의를 맡았다.

민 교수는 강의에서 “오늘날 대한민국에 닥친 저성장 문제와 분열적 행태를 볼 때 분명한 세계관, 확고한 이론이 없으면 사회혼란은 필연적”이라고 지적하며 “그렇기 때문에 급격히 사회주의·간섭주의 경향에 빠진 우리에게 미제스가 세운 새로운 관점의 틀, 즉 ‘자유주의’가 주는 시대적 함의가 대단히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 교수는 “한국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간섭을 줄여 경제적 자유를 확대해야 한다”면서 “경제적 자유를 늘려야 시장에 자생적으로 질서가 형성되어 성장 고용 등 경제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의 저성장 불황 기조에 대해 민 교수는 “불황 시기에 정부지출억제 감세나 규제완화 이외에는 정부가 할 일은 없다”면서 “기업 투자가 활성화되려면 정부지출 조세부담을 줄이고 노동시장 상품시장 기업부문의 규제를 없애야 한다”고 밝혔다.

그런 정책이 기업들로 하여금 스스로 구조를 조정하고 개선할 수 있는 재정적 여유와 적응 행동을 넓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자유경제원이 지난 18일 서울 마포동 자유경제원 리버티홀에서 개최한 ‘주류 경제학의 한계: 오스트리안 경제학의 함의’ 워크숍에서 민경국 강원대 경제학과 명예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자유경제원

민 교수의 1부 ‘미제스 사상’ 강의에 이어 저녁 7시부터 시작된 2부 ‘토크파티’에서는 미제스의 『화폐와 신용의 이론』 역자인 김이석 박사(아시아투데이 논설실장)와 『인간행동』 역자인 박종운 시민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그리고 경제진화연구회 회원인 김규태 미디어펜 기자, 정재청 자유경제원 연구원이 패널로 출연해 시민들과 함께 ‘미제스’의 생애와 사상에 대해 자유롭게 질의하고 논의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경제진화연구회는 자유주의를 공부하기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 모임이다. 지난 2012년 첫 모임을 개최한 이래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저녁에 강연 및 북콘서트, 토크파티 등을 개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