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혜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 원료의약품 전문 계열사 에스티팜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대장암치료제 후보물질인 ‘STP06-1002’에 대한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 주상언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단장(왼쪽)과 임근조 에스티팜 사장(오른쪽)이 항암제 연구개발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제공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은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세계시장 신약개발 분야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에스티팜은 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STP06-1002’의 시료생산을 위한 공정개발과 생산된 시료의 제제연구, 약물동력학 및 약력학 시험을 통한 유효성과 안전성 평가를 진행한다.

‘STP06-1002’는 기존 ‘얼비툭스 주사제(세툭시맙, 머크)’를 이용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KRAS(대장암 유발 유전자) 돌연변이 대장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 후보물질이며 ‘텐키라제(Tankyrase) 저해’라는 혁신적인 기전을 가지고 있다.

에스티팜은 2016년 말까지 미국 FDA 임상시험신청 및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KRAS 돌연변이에 의한 대장암 관련 치료제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3억 달러(3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임근조 에스티팜 사장은 “후보물질 ‘STP06-1002’는 저비용 고효율 ‘Virtual R&D(최소한의 내부핵심역량을 중심으로 다양한 외부 전문기관을 적극 활용하는 연구개발 기법)’의 결과물”이라며 “국내 신약개발에 모두 윈윈(Win-Win)할 방향을 제시해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