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메가트리아 대형 2순위 대거 미달

전용 59 소형은 1순위 14 대 1 마감 흥행 성공
재개발조합, 빅브랜드 내세워 고가분양 미달 자초 
 

[미디어펜=조항일 기자]빅브랜드 래미안이 소형이 대세인 분양시장 흐름을 거꾸로 돌리지 못했다.
 
23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덕천 재개발사업지에서 분양 중인 래미안 안양 메가트리아일반 청약 결과전용 59㎡가 14.05 1의 청약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 빅브랜드 래미안이 소형이 대세인 분양시장의 흐름을 돌리지 못했다. 안양의 최대 재개발단지인 '래미안 메가트리아'의 분양에서 소형 분양이 1순위 마감에 호성적을 거뒀으나 대형이 2순위에서 대거 미달사태를 빚었다.
반면 212가구의 전용 114~139㎡의 일반청약에서는 1순위 마감에 실패, 2순위 청약에 들어갔으나 평균 0.32 1로 미달사태를 빚었다.
 
전용 11430가구는 1순위에서 청약자를 채웠으나 주력형인 전용 139㎡은 수요자들이 청약에 등을 돌렸다.
 
래미안 메가트리아는 소형의 분양가가 3.31,470만원(기준층)인 반면 대형인 전용 139형은 1,500만원으로 소형에 비해 약간 높다.
 
분양시장에서 소형 아파트의 분양가가 중대형에 비해 높게 책정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책정 분양가가 역전된 셈이다.
 
현지 중개업계는 안양덕천 재개발조합이 지역 내 중대형의 선호도가 낮은 사실을 알면서 래미안의 브랜드를 내세워 대형 분양가를 높게 책정, 미달을 자초한 측면이 있다조합원 보유 중대형 물량이 매매시장에서 분양가보다 낮게 거래중이어서 일반 대형 분양세대를 해소하는 데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안양덕천 래미안 메가트리아는 안양 최대의 주택재개발정비사업으로 조합원분과 공공임대를 포함해 모두 4,250가구의 대단지다.
 
분양가는 전용 59(5층 이상 기준층)36,200만원, 114134가 각각 67800만원 77800만원대다.
분양 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20%, 잔금 70%로서 발코니확장비는 조합이 부담한다. 재개발조합이 시행하기에 분양가 자율화단지다.
 
래미안 메가트리아는 LH가 재개발조합의 위탁을 받아 시행하고 삼성물산과 동부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시공 중이다. 입주는 내년 10월이다.
 
한편 래미안 메가트리아는 지난 20083, LH가 주택재개발단지에 민영 브랜드를 사용하는 조건으로 아파트단지 건설사업 전체를 턴키로 발주한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