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국살이 한국 친구들과 안전한 추석연휴 여행,  차량무상점검 서비스로

[미디어펜=김태우기자]한국에서 외국인 노동자로 일하며 타국살이 하는 동당동(35·가명·베트남)씨는 같은 공장에서 일하는 정 모 씨(32·남)가 유일한 한국친구였다. 말도 안통하는 타국에서 같은 고국친구들은 많았지만 외로움을 달래주긴 하지만 한국생활에 도움이 되진 못했다.

   
▲ 현대기아자동차 전국주요도로 무상점검 지도/현대자동차
곧 있으면 다가올 추석에 동당동씨는 친구들과 모여 조촐한 저녁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짧은 기간동안 다녀오기 위해 비싼 비행기 값을 지불하기도 힘든 상황이고 귀국을 하자니 고향에서 자리만 바라보고 있는 가족들의 기대를 저버리기 힘들었다.

가끔 방송에 나오는 회사차원에 마련된 이벤트는 가끔 있는 일인지라 매번 준비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제조업에 종사하는 고위관계자는 “외국인 노동자로 유럽에서 일해 본 경험도 있지만 타국에서 고국사람을 만나면 많이 반갑다”며 “본국의 사람이 잘해주는 것도 좋겠지만 오히려 명절과 같은 날엔 같은 문화를 공유할수 있는 사람들끼리 만나서 노는 것이 더 편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어 “특별한 경험을 시켜주는 것도 좋지만 매번 같은 이벤트가 반복이 된다면 오히려 지루하고 번거롭게 생각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보너스를 주고 편안한 시간을 보낼수 있도로 배려해주는 것을 더 편안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 노동자 동당동씨도 한국의 추석이 자국엔 없는 명절이기 때문에 휴가라 생각하고 친구들끼리 편안한 시간을 보낼 생각이다. 한국인 친구 정씨는 연휴기간동안 가볼만한 곳과 연휴에도 쉬지 않는 음식점 등의 정보를 교류하며 동시와 함께 추석연휴 여행을 가기로 했다.

문제는 장거리 여정에 올라야하는데 귀성길 꽉 막힌 도로교통이다.  즐거운 추석연휴 고향을 방문하러 가는 사람들로 도로는 인산인해를 이룬 도로. 즐거워야 하는 귀성길 갑작스런 차량 트러블은 운전자를 포함해 탑승자 전원을 공황상태에 바지게 한다.

물론 미리사전 점검을 통해 완벽한 상태로 장거리 여행길에 올라야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바쁜일상으로 빠듯한 일과시간에 짬 내서 다녀올 수도 없는 일이다.

국내 완성차 5개사에서 전국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무상점검 서비스코너를 마련한 만큼 이같은 서비스를 받으면 보람찬 추석연휴를 보낼 수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추석 명절을 맞아 이달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총 35개 지점에 서비스코너를 마련하고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추석 특별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귀향길은 25일부터 26일까지 ▲귀경길은 27일부터 28일까지 현대차 23개소, 기아차 12개소의 서비스 코너가 운영된다. (※자세한 서비스 거점은 아래 표 및 지도 참고)

현대·기아차는 고객 차량 입고 시 ▲냉각수, 브레이크, 배터리, 전구류, 타이어 공기압 등 장거리 안전 운행을 위한 필수사항들을 점검하고 ▲각종 오일류, 와이퍼 블레이드 등 소모품을 무상으로 교환해주는 한편 ▲필요 시 항균·탈취 서비스, 스캐너 점검 등의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고객 안내 도우미를 배치해 신속하고 편안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음료와 차량 브로셔 등을 제공해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기아차는 중앙선의 치악휴게소 서비스 코너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현대모비스와 합동으로 오디오 점검 및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 사고발생 시 사고조치 및 견인 서비스 등을제공하는 한편 현장에서 수리가 어려운 차량들은 직영서비스센터 및 인근 서비스 협력사 등에 입고해 수리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필요 시 차량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들의 안전한 귀향길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쌍용차도 같은 기간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한국지엠은 기본 안전점검 서비스 외에 필요시 와이퍼 블레이드, 전구류 등 소모성 부품과 냉각수 및 엔진오일 보충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장거리 운행을 위한 차량관리 및 안전운전 요령도 안내할 계획이다.

쌍용차도 오일류와 부동액, 워셔액을 보충해주고, 실내 살균 탈취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대한타이어산업협회도 25일과 26일 귀성 차량을 대상으로 타이어 무상 안전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중부고속도로 마장휴게소 등 5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 상태, 손상 등을 점검해 적합한 안전조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캠페인에는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가 함께한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각각의 업체가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특별점검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고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마케팅의 일환이긴 하지만 많은 고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귀향길을 위해 지속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추석 특별점검 서비스의 구체적 일정과 장소 등 자세한 내용은 각 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