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기자]추석을 맞이해 오랜만에 떠난 장거리 여행길에서 갑작스런 차량트러블로 당황하지 않기 위해 자동차 응급대처법을 기억해 두는 것이 필수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짧은 휴일로 고향 오가는 길은 2시간 가량 늘어날 전망이며 총 이동 인구만 3199만 명, 하루 평균 446만 대의 차량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랜만의 고향 방문길 기쁜 마음으로 올느 고향가는 길에서 갑작스런 차량트러블로 난감한 상황을 만날 수 있기 마련이다.

이 경우 보통 보험회사를 불러도 되겠지만 꽉 막힌 도로를 뚫고 구조차량이 진입하기 힘든 경우도 있을 상황에서 기다리고만 있기 힘들 수 있다.

모든 상황을 응급조치를 통해 해결 할 수는 없겠지만 간단한 경우 오랜 시간을 기다리기 보다 알아서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닐 것이다.

   
▲ 추석연휴, 차에 문제가 생겼다…긴급대처하는 당신의 자세

■펜 벨트가 끊어졌을 때
펜 벨트가 끊어지면 차량의 냉각장치가 모두 멈추는 상황이 되므로 즉시 운행을 중단해야된다. 만일 예비용 펜 벨트가 비치되어있는 경우 그것으로 교체를 하면 좋겠지만 없으면 우선 스타킹으로 대신하고 가까운 정비센터로 가서 새 것으로 교체하면된다.

■야간 운전도중 헤드라이트가 들어오지 않을 때
일반적으로 헤드램프에 불이 들어오지 않으면 램프를 교체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지만 급한데로 밀봉식 헤드라이트의 렌즈 위를 '탕 탕' 때렸을 경우 끊어진 필라멘트가 붙어 임시방편의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헤드라이트는 하양등이 끊어지므로 상향등을 켠 후, 윗부분에 고무 테이프나 종이를 붙이면 반대차선 차량에 불편을 덜 주면서 운행이 가능하다.

■방향지시등이 끊어졌을 때
전등을 교체하려면 차 앞에 달린 윙커 커버를 떼고 전구를 손으로 돌려 뽑아낸다. 뒷 웡커는 트렁크를 열고, 등 반사기를 꺼내어 전등을 떼낸다. 교환하는 전등은 반드시 같은 와트(23W)로 한다. 교환용이 없을 때는 후진 등 을 임시 사용할 수 있다.

■타이어가 펑크 났을 때
앞바퀴가 펑크 나면 핸들이 무거워지면서 차가 한족으로 기운다. 뒷바퀴가 펑크나면 '플럭 플럭'하는 소리가 난다. 이 때는 평지를 찾아 차를 세우고 남의 눈에 잘 띄는 위치에서 타이어 교환을 해야한다.

커브 길이나 사각지대는 2차사고 발생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현재는 응급용 수리 스프레이부터 다양한 제품이 시판 되고 있어 구비해 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키가 돌아가지 않을 때
차 시동을 걸려고 키를 돌려도 키가 돌아가지 않을 때가 있다. 이것은 핸들의 잠금 장치가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는 키를 가볍게 돌리면서 핸들을 좌우로 돌리면 잠금 장치인 락(IOCK)이 풀리면서 키가 돌아가게 된다.

■배터리가 약해 시동이 안 걸리지 때
시동 모터를 지나치게 돌려서 배터리가 방전되었을 때는 30분 정도 기다린 후 다시 걸어본다. 그러나 배터리가 약하고 불안한 경우는 배터리의 자연회복력에 맞추어 시동을 끄기 전, 모든 전장품의 가동을 중단하고, 10 분정도 아이들링 한다.

■오버 히트 조짐이 있을 때
계기판의 수은계가 H자를 가리키면 엔진과열로 오버 히트의 가능성이 있다. 이 때는 차를 세워 엔진을 끈 후, 통풍이 잘되게 보닛을 연다. 엔진을 꺼도 전동팬이 돌아가면 냉각수나 오일이 부족한 것이고, 돌지 않으면 팬벨트가 끊어진 경우다.

간혹 냉각수가 없어 이러한 현상이 벌어지는 경우도 있으니 체크해본 후 가까운 곳에서 물을 길러다 넣어도 된다.

■키가 없이 문이 잠겼을 때
철사 끝을 v자로 구부린 다음 유리창 틈새로 철사를 내려보내 도어 로크용 링키지(연결봉)을 잡아 올린다. 도난방지 커버가 덮여 있는 차는 유리 상단에 틈을 만들어 철사를 밀어넣는다. 철사가 없을 때는 밧빳한 플라스틱 근을 사용해 본다.

■연료주입구 뚜껑이 안 열릴 때
뒷 트렁크를 열고 연료주입구 측에 붙어 있는 보호판을 뗀다. 그러면 연료 뚜껑 록(IOCK)기계부분이 나타나는데, 이 연료주입구의 뚜껑 개폐 록장치의 가동부를 이것저것 만지거나,연결전선 접촉부를 잡아당기면 열리게 된다.

이렇듯 응급 조치 방법은 다양하나 이것이 정답이 될수는 없으므로 미리미리 차량의 점검을 해두는 것이 안전운전의 좋은 습관이다.

임기상 자동차 10년타디 운동본부 대표는 “운전자가 대응할 수 없는 돌발 상황을 최대한 예방할 수 있도록 귀성·귀경길에 나서기 전에 미리 차량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