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티] 추석 연휴가 지나 본격적으로 시작될 가을 성수기 분양시장에선 수도권 신흥주거지와 구도심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택지지구나 도시개발사업지로 새롭게 조성되는 신흥주거지는 녹지 비율이 높고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장점이 있다.

개발계획에 따라 대규모 부지에 주거시설, 상업·문화·교육시설이 들어서기 때문에 우수한 주거환경이 보장되지만 단지가 완성되기 전까지는 학교나 병원, 상점 등 기반시설이 부족해 불편을 겪을 수 있다.

구도심은 오랜 시간 도로, 상업시설, 학교 등 다양한 기반시설이 구축돼 왔기 때문에 생활이 편리한 장점이 있지만 노후주택과 유해시설이 많다는 단점도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구도심과 신도심 모두 장단점을 가진 만큼 예비 청약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내 집 마련 기준을 세워 청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강주택은 경기도 군포시에서 신흥주거지로 관심을 끄는 송정지구에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분양 중이다. 송정지구는 51만㎡ 규모의 공공택지지구로 공공임대주택 2천여가구를 비롯해 총 3천800여가구가 계획적으로 지어진다.

호반건설은 10월 인천 가정지구 5블록에 '가정지구 호반베르디움 더센트럴'을 분양한다. 인천 가정지구는 청라국제도시와 루원시티를 연결하는 인천 서부권역의 신흥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대림산업은 용인시 처인구에서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6천800가구를 분양한다. 단지에는 시립유치원과 4개의 초·중·고교, 공원, 문화체육·근린생활시설 등 도시기반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효성·진흥기업은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 B2블록에서 별내신도시 최초의 테라스하우스 '별내 효성해링턴 코트'를 분양한다. 단지는 남양주에서 신흥주거지로 부상한 별내지구의 중심에 들어선다.

한신공영은 김포 한강신도시 운양동에서 '운양역 한신휴 더테라스'를 분양한다. 한강신도시 초입에 있는 운양동은 서울로의 접근성이 좋아 김포의 신흥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구도심에서는 삼성물산이 10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우성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를 분양한다. 단지에서는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이 도보 거리에 있다.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현대건설이 송파구 가락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한 '송파 헬리오시티'도 10월 분양한다. 9천510가구 규모로 단일 단지로는 하반기 최대 규모다.

삼성물산은 은평구 녹번동 1-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를 11월에 분양한다. 단지는 녹번역 역세권이어서 종로 등 도심은 15분, 강남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도 안양시 덕천재개발지구에서 '래미안 안양 메가트리아'를 분양한다. 안양 최대 규모의 주택재개발지구로 반경 2㎞ 내에 안양역, 범계역, 명학역이 있고 평촌신도시와 안양일번가의 상업시설, 교육시설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2동 청원아파트 재건축 단지 419가구도 연내 분양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