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운전시 나라별로 주의해야 할 사항은 반드시 숙지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최근 젊은층의 해외여행객을 중심으로 자동차를 렌트해 해외 곳곳을 누비는 자유여행족이 늘어나고 있다.

   
▲ 나라마다 교통법규가 다르지 않을까 생각되지만 다행히도 특정 몇 개국을 제외하고는 전세계가 공통이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메인 관광지뿐 아니라 외곽에 위치한 명소들을 자유로이 둘러보는데 자동차 여행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자동차 여행을 꿈꾼다면 이젠 망설이지 말고 과감히 시도해 보자.

렌트하기로 결정했다면 일단 필요한 것이 국제운전면허증이다. 국제면허증은 사본이기 때문에 효력이 없고, 반드시 한국 면허증을 함께 지참해야 한다. 국제면허증 취득은 한국 운전면허증을 취득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여권사진을 가지고 국내 면허시험장 어디를 가더라도 그 자리에서 발급해준다. 다만, 국제면허증 신청시 반드시 여권에 기재된 이름과 같은 이름을 적어야 한다. 

렌트카는 여행 전에 예약해 두는 것이 좋은데 전세계 여행 가격비교 사이트인 스카이스캐너를 이용하면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차를 찾았다면 자동차 사양을 조목조목 따져보자. 간혹 저렴한 가격만 보고 제대로 사양을 확인하지 않아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특히 최저가 자동차 대부분은 자동기어가 아닌 수동기어다. 따라서 수동기어에 익숙하지 않다면 값을 좀 더 지불하더라도 자동기어로 예약하는 것이 좋다.

또 가솔린차인지 디젤차인지도 확실히 알아둬야 한다. 잘못된 주류로 엔진이 손상됐다면 보험처리가 어렵다.

보험은 만일에 대비해 어떤 경우라도 풀카버로 가입할 것을 권한다. 약간의 여행경비를 절감하기 위해 보험을 제대로 들지 않을 경우 나중에 크게 후회할지도 모른다. 

가장 주의할 점은 역시 여행지에서의 운전이다. 유럽여행을 자주하고 그 나라 지리에 밝다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사전에 네비게이션 어플을 다운받아 데이터로밍을 해갈 것을 적극 권장한다. 유럽에서 네비게이션을 구입해 사용할 수는 있지만 네비게이션 어플만 못하다는 것을 금세 깨닫게 될 것이다.

운전시 걱정되는 건 교통법규다. 나라마다 교통법규가 다르지 않을까 생각되지만 다행히도 특정 몇 개국을 제외하고는 전세계가 공통이다. 특별한 조건 없이 국제면허증 발급이 가능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하지만 나라별로 유념해야 할 사항들이 조금씩 다르니 반드시 숙지하고 떠나야 한다. 가령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에선 통행스티커를 붙이지 않고 고속도로를 달릴 경우 고액의 벌금을 각오해야 한다.

프랑스의 경우, 모든 자동차는 아직 사용하지 않은 음주측정기를 구비해야만 한다. 프랑스에서 자동차를 렌트할 경우에는 업체에서 제공해 주지만 다른 나라에서 픽업해 프랑스로 오는 경우라면 업체에 문의해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