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자들’ MC로 나선 백현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추석특집 ‘능력자들’에서 MC를 맡은 김구라는 각 분야에서 깊은 지식을 가진 덕후들이 나와 자신의 능력을 선보이는데 있어 전혀 밀리지 않는 입담으로, 얕지만 넓은 지식을 뽐내 제작진은 물론 덕후들까지도 놀라게 만들었다.

MC 유세윤은 아직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숨은 능력자(=덕후)들을 소개할 때 ‘덕후’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그들을 지지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른바 ‘덕후’들을 챙겨주고 지지해준다는 의미의 ’덕대디(덕후+daddy)’로서의 역할을 한 것. 더불어 ‘덕질’로 얻은 취미와 능력을 떳떳하게 세상에 밝히는 일명 ‘덕밍아웃(덕후 커밍아웃)’을 권장하기도 했다.

첫 예능 MC로 출격한 EXO 백현은 MBC 예능의 터줏대감 김구라와 2년 만에 MBC에 복귀하는 ‘뼈그맨(뼛속까지 개그맨)’ 유세윤을 든든한 지원군 삼아 MC 신고식을 치렀다. 백현은 첫 예능 MC임에도 불구하고 매끄러운 진행으로 두 선배 MC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프로그램의 홍일점으로 출연한 배우 예지원은 열린 마음으로 덕후들의 능력을 이해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줘 제작진의 박수를 받았다. 그녀의 모습은 건전한 취미생활로 잉여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대변했다. 또한 그룹 부활의 김태원과 디자이너 황재근도 게스트로 함께해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추석특집 ‘능력자들’은 취미와 즐길 거리가 사라져 삭막해진 대한민국에서 자신만의 취미생활로 일상을 즐기고 있는 숨은 덕후들을 찾아 그들이 가진 덕력(덕후능력)을 알아보는 콘셉트로, 시청자의 잠자고 있던 덕심(心)을 일깨워 새로운 ‘덕후 문화’를 만드는 취향존중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