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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턴'을 통해 본 지혜로운 노년의 삶 6가지는?
100세 시대 우리들에게 던지는 질문…자리 따지지 말고 소통을
승인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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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5-10-01 08: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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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태영 언론인
추석 연휴를 맞아 개봉된 미국 영화 <인턴>은 지혜로운 노년의 삶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영화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전화번호부 제작회사에서 40년간 다니다 부사장으로 퇴직한 벤(로버트 드 니로)이 세계여행, 골프, 중국어 배우기 등을 다 해보다가 결국은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된다. 그리고 줄스(앤 해서웨이)가 창업한 인터넷 기업에 시니어 인턴으로 취업하여 젊은 사람들을 도우며 남은 인생에서 보람을 찾는다는 훈훈한 이야기.

훈훈하게 생을 마감지어가는 주인공 벤의 태도에서 보여지는 삶의 원칙은 무엇일까?

1, 먼저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취업해서 어딘가에서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딘가 회사에 나가서 자리를 차지하고 앉는 것이 중요하다. 벤의 경우 처음에는 사장 개인 인턴을 하고 운전기사도 하지만 중간에는 커피 배달부로 좌천(?)되기도 한다. 사장의 어린 딸을 돌봐주기도 하고…뭐든지 시키는대로 한다. 전직 부사장이지만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을 하고 사람들과 소통을 해야 자신의 존재감을 찾는다. 직위나 지위 급여 등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2. 솔선수범한다

벤은 젊은 직원들이 치우지 않은 쓰레기를 어느 날 아침 7시에 나와서 말끔하게 치운다. 그리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사장 쥴스가 퇴근할 때까지 자리를 지킨다. 다른 직원들은 모두 퇴근한 다음이지만 솔선수범한다. 그리고 처음에는 아주 어린 사장한테도 ‘sir’라는 경칭을 붙인다.

   
▲ 영화 '인턴' 스틸 컷.
3. 돈 욕심이 거의 없다.

벤은 돈에 대한 욕심이 거의 없다. 인턴이 받아봐야 얼마나 받겠는가? 그리고 비서를 하다가, 운전을 하다가, 애를 보는 등…하는 일이 바뀌어 가지만 돈을 더 달라는 말을 일체 하지 않는다. 오로지 재능기부이다. 그런가 하면 함께 일하는 젊은 직원이 뉴욕에서 아파트를 구하지 못하자 당분간 자신의 아파트에 들어와 살라고 권유하고 함께 산다. 그리고 이 젊은 직원에게 손수건도 공짜로 준다. 물욕이 거의 없다. 가진 재능과 지혜는 물론 물질도 그냥 준다.

4. 남성성은 영원히 간직한다.

젊은 직원들은 매일 면도하는 것이나 손수건, 정장 등을 잘 모른다. 이에 대해 벤은 자신이 아는대로 가르치는 한편 손수건을 준다. 그리고 손수건의 용도는 여성이 눈물을 흘릴 때 건네주기 위한 것이라고 가르친다. 이런 것은 장점이 아니겠는가?

쥴스 사장은 여성이지만 남성들이 남성답지 못하게 된 데 대해 안타까워한다. 그녀는 몹시 힘들 때 술을 마시고 잭 니콜슨과 해리슨 포드 같은 강인하고 멋진 남성들은 다 어디로 사라졌냐며 흐느낀다. 그럴 때 벤은 눈물을 닦으라고 손수건도 건네주고 취해서 토하는 쥴스도 지켜준다. 나이는 들어도 여성들이 간절하게 원하는 남성성은 영원히 간직한다. 하지만 노인들에게도 성생활이 있다는 식으로 나대거나 끈적대면서 추한 꼴을 보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5. 젊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준다.

이 영화 감독이 강조하려는 점인 듯 하다. 쥴스 사장이 일 때문에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며 사장직을 그만두려고 하자 벤은 쥴스 사장에게 당신은 잘못한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며 일을 계속하라고 권유한다. 당신이 창업한 회사이니만큼 회사는 당신을 필요로 하고 당신은 회사를 필요로 한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남편의 바람도 쥴스는 책임질 일이 전혀 아니라고 단언해 준다. 이처럼 젊은 사람이 어려움에 빠졌을 때 확신을 줄 수 있는 사람이 70대에 이른 노인 벤이다.

   
▲ 영화 '인턴' 스틸 컷.
6. 쓸데 없이 나대지 않는다

벤은 지금은 사라진 전화번호부 회사이지만 부사장을 지낸 인물이다. 노스웨스턴 대학을 나왔고 광고나 판매 등의 정점에 올라갔던 경력자. 하지만 쥴스 회사의 일에는 함부로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 않는다. CEO를 구하는 문제에 의견을 내지 않으며 쥴스 남편의 외도 장면 등을 목도하도고 먼저 발설하지 않는다. 나이가 많고 경헙이 많아도 인턴은 인턴일뿐이다.

이 영화는 노인들이 마음을 비우고 젊은 사람들과 소통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주인공은 로버트 드 니로. 고강도의 이 연기파 배우가 훈훈한 할아버지로 나왔다는 것 자체가 감독이 관객들에게 제시하는 노년의 삶에 하나의 암시가 아닐까 한다.

우리나라에는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로 잘 알려진 일본의 저술가 시오노 나나미는 영화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다. (얼마 전에 일본군 위안부 관련 일본 정부를 옹호하는 발언으로 한국 팬들을 많이 잃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시오노 나나미가 영화에 관하여 쓴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가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영화가 판타지이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그녀는 영화를 볼 때 판타지가 아닌 현실을 깨우치게 만드는 배우를 싫어한다며 그런 배우들로 3명을 들었다. 바로 잭 니콜슨, 더스틴 호프먼, 그리고 로버트 드 니로 였다. 이들의 연기가 너무 리얼해서 이들이 나오는 영화는 보기가 거북하다는 의미였다. 시오노 나나미의 소녀적인 감성으로는 이들 3대 명배우들의 현실감 짖는 연기를 견디기 어려웠던 모양이다.

시오노 나나미는 로버트 드 니로의 연기에 부담을 느낄 정도였지만 웬만한 영화팬들은 치열한 연기력에 감탄을 했을 것이다. 그런 드 니로가 이번에 노년의 인턴으로 나왔다. 시쳇말로 어깨에 힘빼고 하는 연기였다. 이 영화의 감독도 노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영화 속의 드 니로처럼 어깨에 힘을 빼고 사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려 한 캐스팅이 아니었을까? /우태영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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