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보안 솔루션과 모바일 금융 서비스·LG전자 LTE 통신기능 강조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쌀쌀한 바람이 불며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된 가운데 스마트워치 시장은 신제품 대결로 ‘후끈’ 달아올랐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 사를 대표하는 최첨단 스마트워치를 공개하면서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특히 두개의 신제품은 분위기가 다른 모두 원형 스마트워치다. 하지만, 각기 다른 분위기를 내뿜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기능도 삼성전자는 다양한 기능과 보안 솔루션,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LG전자는 처음으로 LTE 통신기능을 지원한다.

   
▲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삼성 기어S2’, ‘삼성 기어S2 클래식’/미디어펜

2일 업계에 따르면 사전 예약판매 약 1시간 만에 한정 수량 1000대가 모두 판매되는 기록을 세운 삼성전자의 최신 전략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삼성 기어S2(Samsung Gear S2)’가 이날 국내 출시됐다.

기어S2와 기어S2 클래식은 삼성 디지털프라자, 롯데백화점 시계편집매장 '갤러리어클락', KT, LG유플러스 대리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출고가는 기어S2 33만3300원, 기어S2 클래식 37만4000원. 기어S2는 지난달 초 IFA2015에서 공개된 이후 아름다운 원형 디자인과 휠을 돌려 조작하는 독창적이면서도 편리한 사용자 경험으로 소비자와 미디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기어S2는 보안 솔루션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세콤(SECOM)’, ‘ADT 캡스’ 등과 협업을 통해 사무실과 주택의 보안 설정을 '기어 S2'로 할 수 있으며 출입 카드 기능도 대신할 수 있다. 입출금 내역을 확인하고 ATM 출금까지 할 수 있는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 등 다양한 모바일 금융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멘디니와 협업한 '기어 S2 멘디니 에디션' 스트랩 4종(블랙, 다크브라운, 네이비, 블루블랙)을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레드, 웜 그레이 색상의 기어S2 전용 스트랩와 브라운, 그레이 색상의 기어S2 클래식 전용 가죽 스트랩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독창적 원형 디자인과 휠을 채용한 기어S2는 혁신적인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이자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새로운 패션 아이템”이라며 “삼성페이의 성공적인 국내 론칭에 이어 국내 소비자에게 특화된 기어 S2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또 한번 일상 생활에 편의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LG전자가 LTE 통신기능을 지원하는 첫 안드로이드 웨어 스마트워치 ‘LG 워치 어베인 2nd 에디션’을 공개했다./미디어펜

LG전자는 지난 1일 LTE 통신기능을 지원하는 첫 안드로이드 웨어 스마트워치 ‘LG 워치 어베인 2nd 에디션’을 선보였다.

블루투스로 스마트포놔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LG 워치 어베인 2nd 에디션은 스마트폰 없이 단독으로 LTE음성통화, 메시지 송·수신 등도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4.3(젤리빈)과 iOS 8.2 이상의 모든 스마트폰과 연동 가능하다.

이 제품은 원형 메탈 몸체와 몸체 측면에 3개의 물리버튼을 적용했다. ▲연락처 검색(위) ▲앱 선택화면 진입(가운데) ▲LG헬스 앱 실행(아래) 등 다양한 기능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해상도(480×480, 348ppi)를 지원하고 LTE통신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570mAh’의 대용량 배터리도 탑재했다.

LG 워치 어베인 2nd 에디션은 스페이스 블랙, 럭스 화이트, 오팔 블루, 시그니쳐 브라운 등 4가지 색상의 스트랩을 지원한다. 스트랩에는 피부에 거부감을 주지 않는 ‘팁시브 엘라스토머(TPSiV Elastomer)’ 재질이 적용됐다. 국내에선 겉면에 가죽을 별도로 입힌 ‘시그니쳐 브라운’ 색상만 출시될 예정이다.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고릴라 글래스3’ 강화유리 화면과 ‘스테인리스 스틸 316L’ 몸체를 장착, 조금의 먼지도 통과되지 않고 최고 1m 수심에서 30분까지 견딜 수 있는 ‘IP67’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을 탑재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가장 앞서 원형 디자인 트렌드를 주도해 왔듯 이번 제품에도 편의성, 호환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며 “안드로이드 웨어 기반 스마트워치 하나만으로도 자체 통신이 가능한 시대를 열었다는 데에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