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원의원, 양문석위원 등과 국감앞두고 술자리
KT 조용택 CR지원실장(전무)가 30일자로 사표를 제출했다.

이번 사표는 지난 9월 강남에 있는 룸살롱에서 민주당 최종원의원과 양문석 방통위상임위원에게 수백만원어치 술접대를 한 것이한겨레에보도된 것에 따른 문책성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선일보 부국장출신인 조용택전무는 지난 2009년 7월 이석채회장에 의해 KT로 영입되었다. 그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회사 입장을 대변하는 대관업무를 맡아왔다.

한편 지난 2009년 3월 청와대행정관성로비 사건이후 청와대 행정관 2명, 방통위 과장 1명, 티브로드 팀장 1명 등 4명이 회사를 떠난바 있다.

이에 비해민주당은 이번 건에 대해 논평조차 내지 않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정치인 최종원의원은 공식사과도 없었고 공무원인 양문석위원은 보도직후 비공개 페이스북을 통해서만 짧게 사과했다. 민주당은 만약 여당추천 방통위원이나 방통위 공무원이이러한 일로 구설에 오를 경우 동일하게 처리할 지 의문시 되며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번 사안에 민주당이미온적으로 넘어간다면 향후 유사한 건에 대해서도문제제기할 명분이 서지 않을 것이다. 또국감기관과 피감기관 혹은 규제기관과 피규제기관 사이에 벌어지는 룸살롱접대는 관행으로 굳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