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오는 21~22일 기관 대상 수요 예측 실시해 공모가 확정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제주항공이 올 11월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브랜드아이덴티티(BI)를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 제주항공이 올 11월 국적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브랜드아이덴티티(BI)를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제주항공

2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섬·돌·바람으로 상징되는 제주의 이미지를 한층 강화한 새 BI를 오는 10월 새로 도입하는 항공기 동체와 홈페이지 등 온라인 채널과 공항 카운터 등에 우선 적용한다.

제주항공이 새로운 BI를 도입한 배경에는 창사 10주년을 기점으로 국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상장을 추진하는 만큼 제2의 도약을 다짐하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제주항공의 새로운 로고타입인 ‘JEJU air’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중견항공사의 신뢰감을 주는 워드마크 형태로 특히 영문로고 중 ‘i’에 깃발 형상을 나타내 소비자를 맞이하는 반가움과 환영의 의미를 담았다.

또한 활기차고 즐거움을 주는 제주의 감귤색인 오렌지 색상을 좀 더 선명하게 했으며 ‘i’의 깃발 형상에 블루 색상을 추가해 안전함과 신뢰감을 더하는 동시에 오렌지 색상과의 조화를 통해 신선함을 강화했다.

동체 옆면에 들어가는 변화된 로고 타입과 항공기 꼬리날개 디자인은 제주를 상징하는 돌, 바람(파도) 그리고 본 섬과 부속 섬들을 새로운 무늬로 형상화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연내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새로운 BI를 통해 동북아시아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LCC로 발돋움하기 위한 의지를 표현했다”며 “창사 10주년을 기점으로 미래에 대한 새로운 도약은 다짐하는 제2의 창업의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 11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제주항공은 지난달 24일 수요 예측 전 공모 예정가를 2만3000~2만8000원으로 결정하고, 공모 주식수를 550만주로 하는 내용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제주항공은 증권신고서의 효력 발생 예정일인 오는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기관 대상 수요 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어 28일과 29일 기관과 일반을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