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기자] 폴크스바겐(VW) 그룹의 디젤차량 배출가스 조작 사태와 관련해 프랑스도 수사에 나섰다.

   
 
파리 검찰은 2일(현지시간) 폴크스바겐이 디젤 차량에 배출가스 저감 눈속임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것이 사기죄에 해당하는지 예비 조사에 착수했다고 현지 일간지 르파리지앵을 인용해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검찰은 폴크스바겐의 조작 시인과 프랑스 지방의원 고발에 따라 조사를 시작하게 됐다.

폴크스바겐은 자사가 판매한 1100만대의 자동차에 배출가스 테스트 조작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다고 이미 시인했다.

폴크스바겐 프랑스 법인은 최근 몇 년간 프랑스에서 판매된 차량 94만6000대에 문제의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고 밝혔다. 배출가스 조작 차량은 폴크스바겐 브랜드가 대부분이고 스코다, 세아트도 일부 포함됐다.

프랑스뿐 아니라 미국 각 주(州)도 폴크스바겐 사태에 대해 공조 조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독일 검찰은 아직 이번 사태와 관련해 마르틴 빈터코른 전 폴크스바겐 그룹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