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기본성능·고객 감성자극 마케팅…체험기회 '활짝'

[미디어펜=김태우기자]준대형세단 부동의 1위 그랜져 아성에 도전하는 수입차와 국산차들의 경쟁이 본격화 되면서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출시 전부터 엄청난인기로 물량확보가 판매실적이 된 임팔라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기아차 K7이 출시를 앞두고 있고 수입차에선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닛산의 맥시마가 국내 고객들 마음잡기에 돌입한 것이다.

   
▲ 준대형 세그먼트의 떠오르는 강자 한국지엠 쉐보레 임팔라/미디어펜DB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국내 완성차 시장은 준대형 세단들의 품격을 앞 다투는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그간 노후했던 준대형 세단들의 신모델이 속속 출시되며 업체들이 새로운 고객유치에 나서면서 다양한 이벤트 또한 준비됐다.

앞서 완성차 업체에선 고유가시대적 배경으로 운전의 재미에 속하는 많은 부분들을 포기하고 친환경과 고효율에 집중한 자동차위주의 모델출시가 줄을 지었다.

이에 보다 적은 연료로 많은 이동거리를 자랑하는 준중형 차량과 경차, 혹은 디젤 SUV차얄등이 인기를 끌어왔다. 하지만 준대형 세단을 기다리는 고객들에겐 안타까운 현실이었다.

이런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한 기아차는 내년중에 발표예정이던 K7의 신형 모델을 6년 만에 선보이고 한국지엠은 알페온의 후속모델로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임팔라를 내놓으며 준대형 세그먼트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 수입차업체인 닛산도 국내 고객들의 이런 부분을 만족시키기 위해 1일 맥시마의 출시를 알렸다.

맥시마는 닛산 최고급 스포츠 세단으로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등장을 알렸다.

닛산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모델 중 하나인 맥시마는 1981년 글로벌 데뷔 후 35년간 총 7번의 풀 체인지를 거쳐 올해 하반기 8세대 모델로 진화했다.

닛산은 최고급 소재와 사양으로 구성된 최상위 ‘플래티넘(Platinum)’ 트림을 국내 판매 가격 4370만원에 출시되며 가격경쟁력과 함께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수입세단으로 임팔라와 더불어 그랜져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 하반기 기아차의 최대관심사인 K7모델 출시도 준대형 세단의 경쟁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K7은 이르면 연말쯤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있다. K7은 준대형 세단의 그랜져와 동급으로 K7만의 DNA로 30~40대부터 40~50대를 아우르는 폭 넓은 연령의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준대형 세단시장의 경쟁이 가속화 되며 보다 고객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도록 각 업체별로 다양한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고객과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고객행사로 그간의 단절됐던 대화의 장을 마련했고 한국지엠은 만족도를 높이기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직접 체험해볼수 있는 기횔르 제공함으로 써 고객의 선택을 돕고 나섰다.

닛산의 경우도 맥시마 출시와 함께 국내시장 확대를 위한 행보에 적극 나선다. 먼저 10월 주말마다 전국 닛산 전시장에서 맥시마 출시 기념 고객 시승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브랜드 경쟁력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딜러 네트워크를 본격적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이번 폭스바겐게이트로 디젤의 인기가 줄어들것으로 예상되며 그간 높은 출력을 원하던 고객들의 준대형 세단시장 유입이 예상된다”며 “기업을 대표하는 준대형 세단의 품격을 가르는 하반기 경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