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LG화학이 골프카트용 배터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 야마하 5인승 일반 골프카트 모델.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된 모델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 LG화학 제공

LG화학은 국내 업계 최초로 오는 2016년까지 일본 야마하(Yamaha Motors)의 골프카트에 리튬이온배터리를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되는 골프카트는 야마하에서 최초로 출시하는 리튬이온배터리 전용 모델이다. 이 골프카트에 쓰이는 배터리는 5.5kWh, 74Ah 용량의 파우치 형태로 기존 납축전지 대비 크기와 무게는 반으로 줄었지만, 수명은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2년에 한 번씩 유지보수를 필요로 하는 기존의 납축전지와 달리 별도의 비용 없이 총 5년간 보증 사용이 가능하다. 또 충전 시간은 40% 단축돼 1회 충전에는 약 6시간이 소요되며 완충 시에는 36홀을 연속 주행할 수 있다.

LG화학은 2013년부터 야마하와 리튬이온전용 골프카트 배터리 공급 관련 폭넓은 기술 협력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에 단독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특히 야마하가 이번 차세대 골프카트에 적용될 리튬이온배터리 모듈을 전 기종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향후 추가 수주와 해외 시장 진출도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LG화학 측은 설명했다.